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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도 주류 의학에만 너무 집착 말아야"
[ 2008년 02월 24일 22시 04분 ]
정부와 의료계가 보완요법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고민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의사협회 국민의학지식향상위원회(지향위)는 지난 23일 의협 동아홀에서 ‘한국 보완요법의 미래와 우리의 할 일’ 심포지엄을 개최, 이 같이 의견을 모았다.

이 날 심포지엄 연자로 참석한 예산명지병원 차영수 내과장은 “주류의학이 보완요법과 통합하면 좀 더 완전하고 의료소비자가 원하는 형태의 의학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향후 의료시장 개방에도 준비한다면 주류의학에만 집착하는 태도는 의료시스템 경쟁에서 도태하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현재 우리나라 보완요법 관련 제도가 없다는 점을 가장 큰 문제로 지적했다. 정부 차원의 기관만 없는 것이 아니라 의료계 차원에서도 역시 보완요법의 발전을 고민하는 위원회조차 존재하지 않다는 것.

차 내과장은 “보완요법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의 차이가 주된 이유”라며 “국민들은 원하는데 이러한 이유로 보완요법의 정착을 거부, 부분적으로 비의료인에 대한 보완요법 허용 수준을 넓혀 가고 있는 것이 우리나라 보완요법 제도화의 모습”이라고 했다.

더욱이 우리나라는 외국과 달리 한의학이 보완요법 중 하나로 독립, 제도화돼 있는데 이로 인해 시술의 자유도 일부 제한되고 특정 보완요법은 시술의 주체를 놓고 두 집단이 갈등을 빚고 있어 보완요법 발전을 저해한다고 그는 분석했다.

그는 올해부터 시행된 피부미용사 제도 역시 체계 없이 진행되는 부분적인 보완요법의 제도화라고 보며, 다양한 보완요법을 평가하고 양질의 보완요법을 발굴, 보급할 수 있는 기구를 설립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미국은 미국국립보건원 산하에 국립보완대체의학센터를 두고 보완용법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영국의 경우에도 2000년부터 상원위원 산하에 대체의학 분과위원회를 설립, 보완요법의 효과에 따라 세 군으로 분류해 국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는 것.

차 내과장은 “의료인이야 말로 보완요법의 부작용과 금기 사항에 대해 가장 적절히 교육할 수 있는 집단”이라며 “의료인과 비의료인이 소통할 수 있는 대화창구가 돼 장기적으로 의료일원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독립적인 기구 설립 및 의료계의 관심을 촉구했다.
진광길기자 k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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