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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요양시설, 충족율 부족-재원마련 적신호
[ 2008년 02월 25일 03시 07분 ]
“서울의 경우 노인장기요양시설이 단 한 곳도 없는 자치단체가 있어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시행이 출범부터 파행을 예고하고 있다.”

올 7월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와 관련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이재용) 사보노조가 “요양시설 분포의 불균형이 심각하다”며 적정 유지시설의 담보를 위해 공공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사보노조는 고위 관계자는 “2006년 말 232개 시군구 중 요양시설 충족율 80% 이상은 68개인 반면, 50% 미만은 92개로 시설 분포의 불균형이 심각하다”며 “이는 시설의 충족을 민간자본을 끌어들이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현상이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투자비용이 적게 드는 농어촌 지역에서는 과잉투자가 우려돼 노인장기요양급여 전달체계가 심각하게 왜곡될 수 있는 현실이 다가오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요양시설의 공공화를 통해 적정시설 유지를 담보하고 서비스 질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단 자료(시도별 노인요양시설 충족율)에 따르면 2007년 6월말 전국 요양시설 충족율은 73.5%로 나타났는데, 광역시를 비롯한 대도시는 전국 충족율을 밑도는 수준이었다.

대도시 중에서 가장 낮은 충족율을 보인 곳은 서울 42.4%였으며 뒤를 이어 부산·대구가 각각 59.8%로 조사됐고, 광주는 61.1%, 인천이 가장 높은 수치인 84.4% 였다.

뿐만 아니라 사보노조는 낮은 보험료체계 설계로 인해 적정 재원 마련에도 적신호가 켜졌다고 강조했다.

2006년 말에 발표된 ‘노인수발보험제도 도입에 따른 재정소요 전망 및 재원분담 방안’에 의하면 2008~2009년도에는 보험료 수준을 약 3.5%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과련 노조 관계자는 “이는 연구의 전제조건인 서비스 대상을 1~2등급만으로 한정하고 있어 3등급까지 적용되는 2008년도에는 상당한 수준까지 높여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오히려 서비스 대상이 3등급까지 적용되는 2010년의 예측 수치인 6.2%가 수준 현재 보험료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정부는 2008년도 보험료 수준을 4.05%로 확정, 추진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에 대해 노조 관계자는 “제도의 순응도를 고려한 조치라고 판단되지만 65세 이상 인구의 급격한 증가 및 급여욕구의 확대 등으로 보험료 수준이 늘어날 가능성을 고려, 대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즉, 낮은 보험료 부과로 출발해 지속적인 보험료 인상에 대한 절대다수의 국민적 저항감을 극복하기 위한 장기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영남기자 maha@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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