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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입 가능한 '소형 인공항문괄약근' 개발
[ 2008년 02월 25일 09시 43분 ]
【베를린】알베르토·루드비히대학에서는 최근 이식가능한 새로운 형태의 항문괄약근 대체 장치인 German Artificial Sphincter System(GASS)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지금까지 중증 변실금환자에 대한 인공항문괄약근 적용은 합병증 발현율이 높아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해 왔다.

그러나 GASS의 등장으로 향후 독일내 환자에 대한 치료법이 바뀔 수도 있다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 대학병원 일반외과·내장 외과 한스 율겐 슈라그(Hans-Jurgen Schrag) 교수는 “2∼3년내에 첫번째 임상시험이 시작될 것”이라고 독일연방 교육연구성(BMBF)의 Newsletter(2007; 33: 5-6)에서 발표했다.

신세대 인공항문괄약근

나이를 불문하고 변실금은 결코 드문 증상이 아니다. 이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는 독일에서만 약 200만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변실금의 원인은 염증성질환이나 신경질환 또는 척수기능이 완전 상실된 척수횡단 등으로 인해 신경로가 완전 차단됐기 때문이다. 분만이나 수술(치질 수술이나 종양적출술 등) 때문에 항문괄약근의 기능이 낮아지기도 한다.

불결하고 악취가 난다는 점 외에 수치심 때문에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못하는 경우도 있다.

변실금 환자의 QOL을 크게 개선시키는데는 기능적인 항문괄약근 인공보형물이 유용하다.

그러나 현재 시판 중인 대부분의 제품은 3개 이상의 부품으로 구성돼 있어 골반과 하복부에 이식하기 까다로운 고난도 수술에 속한다. 합병증 발현율도 높고 감염률은 약 21%나 된다.

뿐만 아니라 주변 조직의 손상이나 기능적 문제로 인해 보형물을 교체하거나 제거해야 하는 비율도 약 33%에 이른다.

이러한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슈라그 교수팀은 BMBF의 지원을 받아 추진 중인 마이크로시스템 기술연구소(IMTEK)와 공동으로 항문 부위를 압박하는 부분만 별도로 하는 일체형 괄약근 대체 장치 GASS를 개발했다.

GASS는 기존 보형물보다 크기가 작아 주변 조직에도 안전하며 수술로 인한 위험이나 감염위험도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이 보형물(항문부 압박체)과 복부 피하에 삽입하는 조절 유니트는 튜브로 이어져 있어 환자는 괄약근 보형물을 리모콘으로 조작할 수 있다.

변실금 외 적용도 가능

한편 GASS는 다양한 크기로 만들 수 있어 변실금 치료 외에 다른 치료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예를 들면 요실금 치료에서는 보다 작은 크기의 인공보형물을 방광 아래 수뇨관을 둘러싸는 형태로 이식한다.

또한 위식도역류증 치료에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위산역류에 따른 식도암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게다가 자동 gastric band의 역할도 가능해 중증 비만증 치료에도 응용이 예상되고 있다. 이미 돼지를 이용한 동물실험에서 효과가 입증된 상태다.

향후 슈라그 교수팀은 독일항공우주연구소(DLR) 산하 로봇공학·메카트로닉스연구소와 공동으로 펌프기술, 원격조작, 배터리 등 새로운 제품의 개발을 예정하고 있다.

개발에 성공하면 좀더 쉬운 작동법, 수술위험의 감소 뿐만 아니라 휴대전화를 통한 환자의 원격감시도 가능해져 배터리가 소모된 경우 수술없이 피부를 통해 충전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이 제품은 유럽과 미국의 보건당국에 특허 신청을 마친 상태로, 인간을 대상으로 한 시험은 이러한 기술이 실용화된 후에 실시될 예정이다.
메디칼트리뷴 webmaster@medical-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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