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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에 재입원한 노태우 전 대통령
[ 2008년 02월 25일 22시 05분 ]
건강 악화로 25일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에 불참한 노태우 전 대통령이 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노 전 대통령은 516억원의 추징금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1일 100만원을 호가하는 특실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또 한번 언론의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25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노태우 전 대통령은 지난달 감기와 고열 등으로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지만 증세가 악화돼 지난 16일 재입원했다.

노 전 대통령이 입원 중인 12층 특실은 하루 사용료가 100만원으로, 서울대병원 병실 중에서 가장 비싼 곳으로 알려졌다.

21평 규모의 이 특실에는 벽걸이 TV를 비롯해 문병객을 위한 휴식 공간과 각종 고급 집기들이 들어 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이 지난 16일 입원한 점을 감안하면 현재까지 병실료만 1000만원에 달하고 진료비까지 합산하면 그 보다 훨씬 많은 금액이 될 것이라는 게 병원측 전언이다.

전직 국가원수의 경우 전직대통령예우에관한법률에 의거 국공립병원에서 무상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진료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실제 전직대통령예우에관한법률에는 전직대통령 및 그 배우자는 국공립병원에서의 진료는 무료로 하고 민간의료기관에서의 진료에 소요된 비용은 국가가 부담한다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노 전 대통령은 지난 1997년 군사반란 등의 죄명으로 실형이 확정된 후 전직대통령으로서의 예우를 박탈당하게 됐다.

때문에 그는 서울대병원에서 입원기간 발생한 수 천만원에 달하는 병원비를 자비로 지불해야 한다.

현재 노태우 전 대통령은 고령이고 지난 2002년 전립선 암수술을 받은 후 끊임없이 건강 악화설이 나돌았기 때문에 조기 퇴원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퇴원 후 10일도 되지 않아 재입원 할 정도로 노 전 대통령의 건강이 좀처럼 호전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자칫 장기입원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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