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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 감 떨어지기만 기다려서는 안돼"
[ 2008년 02월 26일 02시 32분 ]
"10년만의 정권 교체는 환영할 일이다. 하지만 기다리기만 해서는 바뀌는 것은 없다. 이제는 의사들이 뭉쳐 정책을 생산, 제안해야 한다."

25일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한 날 저녁 열린 서울시 4개 구의사회(성북·송파·양천·중랑)의 전체적인 분위기다. 정권이 바뀌었다고 막연한 기대만 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의사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것.

각 구의사회장들은 공히 "정권 교체는 정책 변화의 발판이 마련됐다는 의미지 우리가 원하는 대로 모든 것이 움직인다는 것은 아니다. 이제 의사들이 국민들이 공감하는 정책을 생산해 새 정부에 제안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특히 의사회들은 새 정부가 의사들의 전문성을 인정하는 정책을 구축토록 유도해야 한다는데 한 목소리를 냈다.

노순성 성북구의사회장은 "지난 10년 의사들은 처벌이 두려워 소신 진료를 하지 못했다"고 토로했고 김시욱 중랑구의사회장도 "진료권을 확보해야 한다. 이제는 진료실을 나가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

중앙회도 이런 목소리에 공감을 표했다.

주수호 의협회장은 미국의 예를 들면서 "대통령이 의사집단의 전문성을 인정하는 풍토가 이뤄져야 한다. 클린턴은 심장병을 앓던 시기 자신에게 보내온 성금을 학회에 보냈다"고 강조했다.

문영목 서울시의사회장도 "의사를 노예처럼 대접했던 시대는 이제는 끝"이라면서 "의권수호를 위해 의사사회 전체가 나서자"고 제안했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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