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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癌(암) 생존 경향도 유전된다"
[ 2008년 02월 27일 10시 00분 ]
암에 걸린 후 생존하는 경향이 높은 환자는 그 자녀들 역시 마찬가지로 암발병 후 생존하는 경향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캐롤린스카연구소 의학역학·생물통계학 린다 린드스트롬(Linda Lindstrom)박사팀은 유방암, 폐암, 전립선암, 대장암으로 진단된 후 경과가 좋아 생존하는 경우,  부모가 암으로 사망한 경우 비해 그 자녀들은 동일한 암에 걸려도 생존율이 양호하다고 Lancet Oncology(2007; 8: 1001-1006)에 발표했다.

생존기간도 같아

린드스트롬 박사팀은 스웨덴 가족 300만 가구와 암에 걸린 환자 100만명 이상의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분석했다.

통계학적 방법과 컴퓨터 모델로 암환자인 부모의 생존기간과 같은 암에 걸린 자녀의 생존기간을 비교했다.

그 결과, 부모처럼 유방암, 폐암, 전립선암, 대장암 환자이면서 부모가 암 진단 후 10년 내에 사망한 자녀는 부모가 암을 이겨낸 자녀에 비해 생존기간이 유의하게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가 암으로 일찍 사망한 자녀의 사망위험이 증가하는 확률은 유방암 75%, 전립선암 107%, 대장암 44%, 폐암 39%이며, 자녀의 사망 위험은 부모의 생존기간이 짧을수록 높았다.

박사팀은 “이번 지견은 암환자의 종양별 생존기간이 과거 동일한 암에 걸린 부모의 생존기간으로 예측할 수 있다는 가설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암발병 후 생존기간의 유전적 결정 인자를 밝혀내는데 분자학적 연구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임상에서 초진 환자를 진단할 때 가족의 생존 기간이 짧다는 정보는 종양 진행을 정확히 예측하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다사·헤브라이대학의료센터(이스라엘) 오라 팔티엘(Ora Paltiel) 박사는 관련논평(2007; 8: 961-962)에서 “린드스트롬 박사팀의 지견이 증명되면 암환자를 둔 가족이나 담당 의사에게는 실용적일 것이다. 치사적인 진행 암에 걸린 부모를 둔 자녀에게는 예컨대 전립선암의 경우 적극적으로 치료할지 경과를 관찰할지를 선택할 때 이번 정보가 판단의 근거가 될 것이다. 이번 연구는 암유전학과 암감수성에 관한 중요한 단서가 된다”고 설명했다.
메디칼트리뷴 webmaster@medical-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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