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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의사들도 휴식을-주5일제 하자"
[ 2008년 02월 27일 21시 53분 ]
내과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김성진 원장(가명). 이미 주5일제가 자리 잡은 지금, 일요일을 빼고는 대부분의 시간을 진료실에서 보내다 보니 가정에서도 친구 사이에서도 원성을 사고 있다.

김 원장은 “부인과 아이들이 주말에 놀러가자고 할 때 가장 괴롭다. 일반 기업 다니는 친구들도 요즘 대부분 금요일 저녁에 모임을 해서 참석도 자주 못하고…”

일상에서 좀처럼 여유를 찾기 힘들었던 이런 의사들이 반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부 지역 개원 의사들이 집단으로 "업무량을 줄이고 여가를 즐기자"며 ‘주5일 근무’를 주장하고 나선 것. 특히 개인병원은 규모가 작아 아직 법적 주5일 근무 의무 사업장이 아니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인천시 남구의사회 김길준 회장은 “직원들은 물론 동료 의사들도 너무 일에만 얽매이지 말자는 의견이 많았다”며 “26일 총회서 의결했고 다음달 있을 중앙회(인천시의사회) 대의원 총회 안건으로 올렸다”고 밝혔다.

그는 또 “어차피 주5일 근무가 대세다. 앞으로 도입해야 하는데 미리 준비하는 차원에서 일찍 시작하는 것도 괜찮지 않느냐”고 제도 도입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인천시의사회에서 이같은 안이 통과되면 인천시 동네병원들은 공휴일은 물론 토요일에도 진료를 보지 않게 된다. 다만 의사회는 초기에는 월1회 토요휴무로 시작하고 이를 점차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 회장은 “토요일 문을 닫고 싶어도 다른 의원이 진료를 보니까 눈치가 보여서 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확정되면 당번제 등을 운영하고 나머지는 모두 쉬게 될 것”이라고 했다.
진광길기자 k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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