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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협 회장 선출방식 놓고 병원계 내홍
[ 2008년 02월 28일 05시 05분 ]
병원계가 대한병원협회 회장 선출 문제를 놓고 내홍을 겪고 있다.

최근 대학병원과 중소병원장이 돌아가면서 회장을 하는 순번제 도입이 논의 되면서 찬반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는 것.

28일 열린 대한병원협회 시도병원장회의에서도 회장 선출 방식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지만 양측의 입장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번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순번제 찬성과 반대 입장을 강력히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참석자들은 대학병원의 회무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순번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한데 반해 일부는 출마의 자율성 부여에 무게를 뒀다.

특히 13명의 전형위원이 회장을 추대하는 현행 방식에 대해서도 찬반이 엇갈렸다.

소규모의 전형위원이 회장을 선출하다보니 편중현상이 심화되는 맹점이 생겨나고 있다며 대의원 선거 제도를 도입, 선거인단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개진됐다.

이들은 출마의 자율성이 보장되고 소규모의 전형위원이 아닌 대규모의 대의원이 회장을 선출할 경우 보다 객관적인 기준에서 자질 검증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반면 대의원 선거제를 도입할 경우 치열한 경쟁구도가 불가피 하고 그 결과 병원계 내부의 반목과 분열이 생길 수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하는 의견도 상당했다.

이들은 출마의 자유는 보장하되 병원계의 화합을 위해 현 전형위원회의 추대 형식을 고수하는게 바람직 하다고 맞섰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 회장 선출 방식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병협은 이 안건을 중장기발전위원회 소위원회에 재회부, 다음 상임이사회에서 상정키로 했다.

만약 상임이사회에서 안건이 채택되면 오는 5월 정기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받고 이번 선거에서부터 적용된다.

하지만 병협은 이 안건 자체를 정관이 아닌 권고사항으로 추진, 적용 후에도 강제성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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