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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內 한국에서 담배 완전히 추방"
[ 2008년 02월 28일 22시 04분 ]
한국금연운동협의회(이하 금연협)는 지난 1988년 연세대 보건대학원장 김일순 교수와 한국 소비자연맹 정광모 회장이 만나 협의회를 구성,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금연운동을 펼친 지 올해로 20주년이 된다. 그 동안 금연협은 처음으로 금연지도자교육 및 TV금연광고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해 왔다. 오는 3월 4일 한국언론재단 19층 매화홀에서 기념식을 갖는 금연협 김일순 회장[사진]을 만나 자세한 사항을 들어봤다.[편집자주]

금연협 김일순 회장은 “협의회의 최종 목표는 향후 10~15년 내 국내에서 담배를 완전히 불법화하는 것”이라며 “금연협은 한 없이 지속하는 단체가 아니라 흡연문제가 해결되면 스스로 끝을 맺는 운동 단체”라고 소개했다.

이런 이유에서 향후 15년 내 금연협의 업무가 완전히 종식돼 해산하게 될 것을 기대한다는 것이 그의 전언이다.

김 회장은 “20년 전 활동을 시작할 무렵 국내 흡연자가 1300만명으로 예상했고 20년이 지나는 동안 무려 600만명의 흡연자가 금연을 했다”면서 “이는 남성흡연율이 78%에서 현재 42%까지 내려간 수치”라고 언급했다.

그는 “하지만 아직 금연자보다 더 많은 800만 명의 흡연자가 남아 있어서 이들을 완전히 없애는 데 앞으로 20년이 덜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금연협 등 관련기관의 노력으로 15년 내 담배문제를 거의 해결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피력했다.

금연협은 순수 자발적인 국민운동 성격의 민간공익단체로 그 동안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교사들을 대상으로 금연지도자교육이나 TV금연광고도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받아 실시했고 금연건물을 선포 확산시키기도 했다.

또한 한국담배인삼공사가 민영화되면서 우후죽순 생겨나는 담배회사에 대해 제동을 거는 캠페인이나 성명서 발표, 제도 개선 등을 제안하거나 국제적인 금연대회에 참가해 국내 활동 에 대해 발표하는 등 금연운동을 활발히 펼쳐나가고 있다.

하지만 금연운동을 전개해 나가는데 어려움에 처할 때가 많다는 것이 김 회장의 설명이다.

그는 “금연운동을 하다보면 이에 강력히 반대하는 세력이 있어 어려움도 많다”며 “담배생산과 판매에 종사하는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운동이라고 생각해 적대시하거나 흡연자들은 흡연이 개인적인 선택의 문제이지 다른 사람들이 간섭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갖고 있어 강력히 반대한다”고 피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연협은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담배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아직 해야 할 일들이 많다.

특히 김 회장은 오는 3월 4일 금연협 20주년 기념행사에서 금연을 강력히 촉구하는 결의문을 발표할 계획이다.

결의문 내용은 △담배사업 육성 지원을 위해 포괄적인 담배관리법으로 규제, 식약청에서 관리 감독할 것 △비흡연 어린이나 청소년의 흡연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 △향후 5년 내 니코틴을 마약법에 등재하도록 건의 및 촉구할 것 △10년 내 담배 제조 및 판매 금지를 강력히 주장할 것 △15년 내 금연협 업무 종식돼 해산할 것 등이다.

김 회장은 “결의문의 내용같은 목표를 세우고 금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가장 중점 사업으로 꼽는 것이 비흡연자를 보호하는 것과 청소년들을 담배에서 보호하고 끊게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경제성장으로 인해 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흡연 피해가 실질적으로 나타났고 흡연 심각성이 사회 전반에 퍼져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금연운동이 가속화되는 단계가 될 것”이라며 “따라서 향후 15년 내에 흡연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고 언급했다.

현재 금연협은 흡연과 폐암과의 인과관계 등에 대해 국민에게 알리고 있으며 2000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흡연피해소송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금연협은 창립 20주년 기념행사에서 문태준, 김화중 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금연운동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수여한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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