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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술은 의사의 영역?
[ 2008년 02월 28일 22시 05분 ]
국제학회에서 한의사의 회원 가입이 거부된 사실과 관련, 대한의사협회 의료일원화특별위원회와 한의사협회가 상반된 해석을 내놓고 있어 갈등이 예상된다.

논란이 된 학회는 ICMART(International Council of Medical Acupuncture and Related Techniques). 이 학회는 유럽과 미주 등 의료 선진국 의사들로 구성된 단체로 침 치료에 대한 임상 연구 학술단체다.

28일 의료일원화특별위원회는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ICMART 이사회에서 최근 '한국 한의사의 회원가입은 곤란하다'는 결정을 내렸다”며 “이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침술은 의사의 영역’이라고 인정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의료일원화특별위원회 관계자는 “한국 한의사는 의사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선진국의 인식을 확인한 것”이라며 “그동안 한의사협회가 이 학회에 가입하려고 상당한 노력을 해 온 것으로 아는데, 이번 결정은 침술을 의사에 의한 의학적 영역이라는 점을 명확히 한 증거”라고 해석했다.

그러나 한의사협회는 “한의사의 회원 가입이 되지 않은 것은 본래 의사들로 시작된 학회인 만큼 의사들의 단체로 남고 싶다는 이유 때문”이라며 의료일원화특별위원회의 주장은 “터무니없다”고 반박했다.

한의사협회 관계자는 “ICMART 학회 총장과 친분이 있었고 회원으로 가입해 침에 관한 연구를 같이 해보자는 제안이 있어 (한의사협회도) 좋다고 한 것”이라며 “이 학회에 가입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거나 가입이 되지 않아 크게 실망하는 등의 분위기도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유럽은 한의학 제도가 없기 때문에 한의사에 대한 개념이 서 있지 않은 것”이라며 “의료일원화특별위원회의 주장대로 ‘침술을 의사의 영역이라고 인식’하고 있어서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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