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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앞둔 동화약품과 '연통부 기념비'
[ 2008년 02월 29일 03시 05분 ]
올해로 89주년을 맞이하는 3·1절을 맞아 동화약품 사옥 앞에 위치한 '연통부 기념비'[사진]가 주목을 받고 있다.

29일 동화약품에 따르면 3·1절 하면 흔히 탑골공원, 천안 아우내 장터 등을 떠올리게 되지만 서울 도심 한복판에도 관련 유적지가 존재한다.

동화약품 사옥 앞에 위치하고 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연통부 기념비'가 바로 그것이다.

'연통부 기념비'는 일제시대 연통부가 있었던 것을 기념해 광복 50주년인 1995년도에 서울시에서 세운 것이다.

연통부는 3·1 운동 직후 조직적인 독립활동을 위해 수립된 중국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와의 비밀연락서다.

당시 일본의 탄압 때문에 공공연하게 연락망을 설치할 수 없었고, 연통부는 민족의 광복때까지 지속적인 독립운동을 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서울 연통부의 총책임자는 동화약방(동화약품의 전신)의 민강 사장이 맡고 있었다.

또한 동화약방은 연통부로서의 역할 뿐 아니라 독립운동가의 독립자금 마련에도 한 몫 했다.

당시 60ml짜리 활명수 1병 값은 50전으로 설렁탕 두 그릇에 막걸리 한 말을 먹을 수 있는 수준의 비싼 가격이었고 독립운동가들은 중국으로 건너갈 때 돈 대신 활명수를 휴대했다가 현지에서 비싸게 팔아 독립자금을 마련하기로 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연통부가 있었던 동화약품은 민족기업으로서도 의미가 남다르다.

동화약품 현대화의 기틀을 마련한 5대 사장 보당 윤창식(1890~1963) 선생은 일제치하에서 민족경제 자립을 목적으로 조직한 항일비밀결사조직체인 '조선산직장려계'에서 총무로 활동하며 육당 최남선, 최규익 등과 함께 민족혼을 고취하고 국산품 애용운동을 펼쳤다.

이 밖에도 조선독립운동 국내기간단체였던 신간회 및 보린회에도 적극 활동해 조국광복에 힘썼다. 한편 윤광렬 명예회장도 광복군으로 활동했다.

위치: 지하철 1,2호선 시청역 10번출구로 나와서 도보로 7분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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