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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사 박경철, 野 공천위 활동 '논란'
[ 2008년 02월 29일 07시 02분 ]
대한의사협회 박경철 정책이사의 통합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 활동을 두고 의료계에서 찬반 논란이 계속되는 등 갈등이 일고 있다.

강남구의사회 김영진 회장은 28일 정기총회서 “의협은 지난 대선 때부터 중립을 지켰었다”며 “협회 대변인까지 맡았었던 정책이사가 특정 정당에서 활동하는 것은 이런 정신을 훼손 하는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의협의 정치적 중립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정당 공천위 활동을 하려면 협회 이사직은 사퇴해야 한다는 것. 개인 견해이긴 하지만 많은 회원들이 공감하고 있다는 것이 김 회장의 설명이다.

김 회장은 29일 데일리메디와의 통화에서 “인사말을 통해 한 것인 만큼 우발적으로 나온 것이 아니다”며 “논란은 될 수 있겠지만 내 의견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발언 이후 회원들도 전화 등을 통해 응원해 줬다”고 했다.

하지만 의협은 이같은 견해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의협은 보도자료를 통해 “박경철 이사의 통합민주당 공천위 활동은 협회 입장에서 환영할 일”이라고 밝혔다.

의협은 “의료계의 분위기를 정치권에 전달할 수 있는 만큼 긍정적이며 특정 정당에 편향됐다고 우려하는 것은 기우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김주경 의협 대변인은 “의협 임원이 특정 정당의 중책을 맡았다고 해서 정치적인 중립을 훼손한 것은 아니다”며 “오히려 협회의 대외 위상을 한층 제고될 수 있는 일”이라고 피력했다.

이에 대해 김영진 회장은 “통합민주당에서 의협에 정책이사를 보내달라고 해 이뤄진 것은 아니지 않냐”며 “개인적인 성향 때문에 참석했다면 당연히 의협 꼬리표는 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경철 이사가 아닌 의협이 나서 해명하는 것도 이해할 수 없다”며 “박 이사는 논란이 되고 있는 만큼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진광길기자 k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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