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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병원에 도전장 내민 경희 암센터
[ 2008년 02월 29일 22시 00분 ]
대형병원의 암센터 개설이 잇따르는 가운데 서울 동북부 지역에 새로운 경쟁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1일 병원계에 따르면 경희의료원이 암 진료 분야를 강화하면서 원자력의학원과의 새로운 경쟁을 예고한다.

동북부 지역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원자력의학원에 경희의료원이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경희의료원은 암센터를 2년 가까이 운영하면서 고가 의료장비 강화, 통합의학시스템을 빠르게 정착시키고 있다.

최근 1년 간 CT, MRI 등을 잇따라 도입했으며, 한의학 진료를 병행하는 통합의학시스템을 환자들에게 적용 중이다.

의료원 암센터에 따르면 환자 대부분이 이 진료시스템에 만족도를 보였다. 암 환자 수는 외래를 포함해 50~60여명 수준이지만,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암센터측의 설명.

별도의 암센터 공간이 확보된다면 원자력의학원이 수성을 지키고 있는 이 지역에서 해볼만 하다는 의견도 높다.

경희의료원 암센터 관계자는 "서울 동북부 지역에서 암 환자를 유치할 만한 곳은 원자력의학원과 의료원 정도"라며 "통합의학시스템이 빠르게 정착되고 있는 상황에서 하드웨어 부문만 보강된다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경희의료원 암센터가 원자력의학원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뛰어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원자력의학원은 지난 2002년 국내 최초로 '사이버나이프(Cyber-knife)'를 도입할 정도로 암 진료에 막강한 하드웨어를 보유하고 있다.

40여년간 이어져온 임상 경험은 물론 스타 의료진도 의학원의 최대 강점이다. 의학원은 백남선(유방암), 황대용(대장암), 심윤상(갑상선암), 임상무(동위원소 치료) 박사 등 막강 의료진을 자랑하고 있다.

경희의료원 암센터 관계자는 "자체 조사결과, 동북부 지역의 암 환자를 유치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원자력의학원이 수성을 지키고 있지만, 통합의학에 하드웨어를 적절히 보강만 한다면 해볼만 한 게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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