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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없이 환자 늘어가는 삼성암센터
[ 2008년 03월 02일 22시 07분 ]
지난 1월1일 2008년 새 해를 시작하며 정식으로 문을 연 삼성암센터. 3월1일로 개원 3개월째 접어드는 삼성암센터의 환자 수는 얼마나 증가했을까?

암센터 외래로 접수된 신규 암 환자(2008년 2월 기준)는 120명. 암센터만 따졌을 때 신환율은 6.9%다.

삼성암센터 측은 “현재 병상가동률은 85% 정도”라며 “아직 안정화 단계로 신환이 크게 늘었다고는 할 수 없다”고 2일 밝혔다.

‘650병상 아시아 최대 규모의 암 전문병원’이라는 타이틀에 비하면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라는 의견이 제기될 법도 하다.

그러나 현재 암센터에 투입된 의료진(암 전문의)이 20%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성장세’라는 분석이다.

삼성암센터 측은 “신규로 채용한 암센터 의료진 중 80%는 아직 연수를 받고 있는 등 정식으로 발령을 받지 않은 상태”라며 “아직 많은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암 진단에서 수술까지 1주일’, ‘상시 협진 시스템’ 등 암 환자 치료의 선진 의료시스템을 도입하는데, 아직까지는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암센터 운영이 정상화될 때까지는 현재와 같이 ‘문’을 조금만 열어두고 차츰 의료진 투입 및 신환 접수를 늘려가겠다는 얘기다.

삼성암센터 관계자는 “무턱대고 환자를 받아 신환을 늘리는 것은 환자에게도 좋지 않고 의미도 없다”며 “운영 상황을 보며 병상가동률 100% 등의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신규 환자 접수가 제한적인 탓(?)에 몰려드는 예약환자 처리가 문제라는 후문이다. 규모는 늘어났지만 진료접수를 부탁하는 환자들은 오히려 예전보다 많아졌다는 것.

현재 삼성암센터에는 신환 120명을 포함해 총 1748명의 암 환자가 치료를 받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본원 외래 환자 수는 6970명으로 총 8718명이다.

삼성암센터 개원과 함께 본관 리모델링을 시작했기 때문에 진료 인원이 줄어 삼성서울병원 역시 신환율이 크지 않다.

암센터 개원 직전이 지난해 12월과 비교했을 때, 환자 수는 총 518명 증가했다. 2007년 12월 신환은 392명 신환율 6.1%였으며 2008년 2월에는 신환 469명으로 신환율 6.7%였다.

올해를 ‘아시아 허브 의료기관 도약’의 원년으로 삼은 삼성서울병원, 암센터 운영이 안정화되고 본관 리모델링이 완료될 3~4개월 후부터 삼성서울병원 및 암센터의 ‘제2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날 전망이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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