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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교수 인센티브제' 확 바꿔
[ 2008년 03월 02일 22시 03분 ]
서울대병원이 그동안 교수들에게 지급되던 인센티브 책정 기준과 지급 방식 등에 대대적인 변화를 꿰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2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병원은 그동안 진료실적 위주로 책정되던 교수 인센티브 방식을 탈피, 연구실적을 보다 강화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는 그동안의 인센티브는 환자가 몰리는 교수에게는 그만큼의 대가가 돌아가도록 하다보니 대학병원의 주요 기능 중 하나인 연구에 미진함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서울대병원은 지난 2003년 이후 지정 진료비에 대한 제한을 없애면서 진료실적에 따라 교수들 간 인센티브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같은 연배의 교수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인센티브를 받는 교수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진료에 치중했고 이는 곧 연구실적이 줄어드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것.

때문에 서울대병원은 대학병원의 주요 기능인 연구기능을 활성화 하기 위해 인센티브 책정 방식을 진료실적 위주에서 연구실적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전환키로 했다.

서울대병원 고위 관계자는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 한 후 교수들의 연구실적이 줄어들고 있다"며 "과도한 진료로 인한 폐단을 줄이기 위해 인센티브 책정기준을 바꿀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대병원은 그동안 현금 위주로 지급되던 인센티브 제공 방식에도 대폭 변화를 줄 방침이다.

현재의 인센티브는 개인적인 영리에 그치고 있기 때문에 진료나 연구를 위한 재투자 개념의 인센티브 방식으로 바꿔 가겠다는 것.

이를 위해 병원은 현재 지급하던 인센티브 액수를 최소화 하는 대신 연구센터의 인력을 지원하거나 시설, 연구비용 등을 대폭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상위 실적을 내는 교수에게는 포상과 함께 연구를 위한 별도 공간을 마련해 주는 등 최고 대접을 해 준다는 방침이다.

병원 고위 관계자는 "차기 성과와 연관이 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지급할 계획"이라며 "단순히 인센티브를 돈과 연관시키는 인식은 개선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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