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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통증 원인 발견 새 검사법 개발"
[ 2008년 03월 03일 04시 48분 ]
영국 리즈대학 임상심장병학 알리스테어 홀(Alistair Hall) 교수는 기존 트로포닌검사에 비해 획기적으로 발전한 심장손상 검사법을 개발, 이를 통해 심근경색 발병 위험이 높은 환자를 쉽게 진단할 수 있다고 American Journal of Cardiology(2007; 50: 2061-2067)에 발표했다.

지방산 결합단백질 검출

이 검사법은 불필요한 입원 환자수를 줄여주기 때문에 의료관계자는 치료가 가장 시급한 환자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된다.

홀 교수는 “응급 병동에서는 가슴통증 환자를 항상 진찰하고 있다. 위험이 가장 높은 환자군은 진단이 쉬워 즉시 입원시키고 있다. 심근경색 일으킬 위험이 없는 환자도 진단이 쉽다. 하지만 위험이 중간정도인 환자는 진단이 어렵다”고 말한다. 원인을 확인하려면 24시간 입원해야 하기 때문이다.

가장 일반적인 진단 툴(tool)은 트로포닌검사로, 심장 손상을 검출하고 평가하여 다른 원인에 의한 가슴통증과 구별하는데 이용된다.

일반적으로 환자의 혈중에 트로포닌 단백질이 존재하면 심장에 문제가 있다는 뜻. 그러나 트로포닌 검사는 위음성과 위양성 등 어떤 결과도 나타나기 때문에 필요하지 않는데도 입원하는 환자도 있고 잘못해 퇴원하는 환자도 있다고 한다.

영국심장재단의 지원으로 개발된 이 검사법은 심근허혈에 동반하는 심장 손상 후 혈액에 방출되는 심장유래 지방산 결합 단백질(H-FABP)을 검출한다.

교수는 “이 H-FABP는 기존 검사 보다 크게 발전했으며 심장세포사를 검출하는 현재의 검사보다 좀더 경미하고 초기 단계에서 심장 손상을 검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 구명 치료가 가장 필요한 심근경색 환자의 치료 효율이 높아졌다.

병원 이송 중 검사 가능

또한 이 검사는 몇주~수개월 이내 발병하는 심근경색의 징후인 가슴통증을 보이는 환자도 분류할 수 있다.

홀 교수는 이러한 문제를 미리 알 수 있다면 지금보다 3개월 빨리 예방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번 연구는 한정된 자원의 효과적인 이용이라는 점에서 영국의 국민보험제도하에서 실시됐다. 이 혈액검사는 10파운드(약 2만원)에 환자 이송 중에 응급대원이 직접 시행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입원이 불필요한 사람을 조기에 귀가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환자와 의료관계자에 실질적인 이득이 된다는 점에서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심장재단의 의료부장인 이 대학 피터 바이스베르크(Peter Weissberg) 교수는 “현재 가슴통증 환자의 심장 검사에는 심전도(ECG)나 혈액검사 등에 의존하고 있다. 이번 새로운 혈액검사법은 심장 손상을 초기 단계에 좀더 정확하게 진단해 줄 것이다.

향후 연구를 통해 현재 검사법 보다 우수성이 확인되면 새로운 문제를 예방하는 진단법을 개선해 집중적인 검사와 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분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디칼트리뷴 webmaster@medical-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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