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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그라 이어 아모디핀도 짝퉁 판쳐
[ 2008년 03월 03일 21시 47분 ]
한미약품의 '아모디핀' 가짜약 사건이 불거지며 제약업계는 자사의 제품 역시 이러한 가짜약이 만들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 '아모디핀'[사진]의 가짜약을 제조해 유통하려한 J제약사 영업팀장과 그 일당을 경찰이 유통 전 단계에서 일망타진했다.

이들이 제조하려던 아모디핀은 발매 이후 작년까지 총 4억 2413만정이 처방됐으며,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저렴한 보험약가로 약 500억원의 약값절감 효과를 부수적으로 거두며 명실상부한 '국민고혈압'의 위치를 확보했다.

이번 사건은 아모디핀의 명성을 악용해 이윤을 추구한 범죄행위라는 것이 한미약품의 설명이다.

제약사들은 이 사건을 보며 자사의 유명제품 역시 이러한 가짜약 제조에 노출된 것이 아닌지 걱정하고 있다.

이러한 유명 의약품 가짜약이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이다. 업계는 그동안 발기부전치료제의 경우 가짜약이 줄곧 적발된 상황이며 현재도 인터넷 등을 통해 불법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한다.

또한 지난 2004년과 2005년에는 수입·국산 고혈압 치료제의 모조품이 발견된 적이 있었으나 제조자가 파악되지 않아 사법처리되지 않은 경우도 있다.

제약사들이 이런 걱정을 하는 것은 가짜약이 유통될 경우 치명적인 타격을 입기 때문이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가짜약이 유통될 경우 제약사는 치명적인 타격을 입는다"며 "이는 의사들이 가짜약이 유통됐다는 소리를 들으면 진짜약에 대한 처방을 꺼려하게 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미약품 역시 이번 사건에서 가짜약이 시중에 유통되지 않은 것을 가장 부각시키기 위해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유통 전 일망타진'을 강조하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이번 사건에서 중요한 것은 실제 가짜약 유통이 이뤄지기 전 수사를 통해 범인을 일망타진 한 사례라는 것이다"며 "가짜약이 제조되긴 했지만 일반 약국과 시중에 유통되지 않았기 때문에 안심하고 처방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관계당국의 빠른 대처로 유통되지 않았다"며 "앞으로 이런 유사 사례에 있어 이같이 신속한 대처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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