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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이 내정자, 일반약 슈퍼판매 발언 부적절"
[ 2008년 03월 05일 03시 15분 ]
참여정부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바 있는 무소속 유시민 의원이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내정자가 ‘일반약을 의약외품으로 전환해서 슈퍼에서 사게 하겠다’고 공언한 데 대해 신중하지 못했던 처사였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유시민 의원은 4일 ‘CBS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에 출연해 “사실 그 동안 경제부처에서 계속 요구하던 문제이지만 이것이 필요한 측면도 있고, 또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나올 수도 있어서 오랫동안 논의만 했지 집행은 못하고 있던 사안이었다”고 운을 뗐다.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내정자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장향숙 의원이 3일 공개한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질의에 대한 서면 답변서 확인 결과, ‘가정 상비약품의 슈퍼판매 허용’에 대해 소화제 등 가정상비약 가운데 “일부 일반의약품중 안전한 품목을 '의약외품'으로 전환해 연내 판매허용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유시민 의원은 “물론 구체적인 정책적 사안도 중요하나 근본적으로 보면 아무리 합리적인 대책이 있다 하더라도 이해 관계자에 의해 너무 강하게 거부당할 땐 집행을 못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면서 “이렇듯 민감한 문제를 청문회 단계에서 못 박아 발언했던 처사는 다소 부적절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청문회에서는 일단은 부인하고 난 다음, 다각적인 검토를 거쳐 고려해보겠다는 등의 신중한 답변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유시민 의원은 이어 김 내정자를 둘러싼 도덕적 논란이 그의 장관 수행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우려했다.

그는 “이번 청문회에서 너무 많은 도덕적 논란이 제기되고 후폭풍도 있어서 이대로 장관으로 임명되면 보건복지부에 가서 영이 설까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유시민 의원은 “장관에게 가장 중요한 능력은 자기가 함께 일하는 보건복지부 직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이라면서 “보건복지부 전체의 위상이나 이미지가 실추되는 측면이 있어서 과연 이분이 직원들의 마음을 어떻게 움직여서 열심히 일하게 만들까 하는 점에서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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