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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만 의료기사 숙원사업 '정치력 시험대'
[ 2008년 03월 06일 22시 07분 ]
이명박 정부 출범에 발맞춰 18만 의료기사들의 정치력이 큰 시험대에 올랐다.
소이 보건의료계에서 마이너로 치부되던 의료기사 8개 단체들이 연합을 통해 본격적인 정치활동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
의료기사들은 지난해부터 대한의료기사단체총연합회(의기총)를 중심으로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 등 정치권에 정책건의를 지속적으로 해왔다. 특히 여권에 지속적인 '러브콜'을 보낸 상태다.
야권 성향으로 분류되던 의료기사들이 여야를 가리지 않고, 실익을 챙길 수 있는 세력에 협조하겠다는 계산이다.
의기총의 현안은 '의료인 편입'을 비롯해 노인요양보험제도 참여 확대, 물리치료사 단독개업(물리치료사에 한해) 등으로 요약된다.
'의료인 편입' 정책사업은 4월 총선 직후 공청회를 개최하는 방향으로 물밑 작업이 진행 중이다. 재선이 유력시 되는 여권 의원과의 공조를 통해 공론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노인요양보험제도 참여 확대는 물리치료사와 치과위생사를 중심으로 추진 중이며, 물리치료사 단독개업은 예민한 사안으로 현재 별다른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다.
이 사안들은 공동의 이익 또는 일부의 이익으로 얽히코설킨 상태로, 결국은 의기총의 이름 아래 추진될 수밖에 없다.
법 개정이 요구되는 만큼 정치권의 전폭적인 지지가 필요한 상황이다. 대한의사협회, 대한간호협회 등 의료인단체와의 협조도 불가피하다.
문제는 의기총이 영향력 있는 정치 우군 확보와 의료인단체와의 관계 설정이 미진하다는 점이다.
극소수의 국회의원에게 숙원사업을 목메는 상황인 데다 의료인단체들은 의기총의 정책사업에 우호적이지 않다. 반대 여론이 발생할 경우 어떤 방식으로 설득할지도 내부적으로 논의가 부족한 상태다.
이번 18대 총선에서 의기총은 별다른 후보자를 내지 못했다. 당선 유무를 떠나 후보자 자체가 없었다. 모든 현안들이 법 개정을 요구함에도 원내로 통하는 창구가 매우 제한적이라는 점이 고민이다.
때문에 의기총은 18만명이라는 상징성을 무기로 정치권에 유무형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그 성과는 총선 직후 나타나겠지만, 확실한 결론을 예측하기 힘들다.
송운흥 의기총 연합회장은 "간협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회원을 보유한 의기총이 정치력이 부족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안팎으로 활발한 활동을 진행 중"이라며 "긍정적인 방향으로 정책사업을 추진하는 만큼 좀더 기다려보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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