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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 평가가 적정한지 여부 '분석'
[ 2008년 03월 07일 03시 19분 ]
지난해 치러진 2주기 첫 번째 의료기관평가에서 의료기관들의 편법 등이 드러나며 여론의 뭇매를 맞은 것과 관련, 병원계가 직접 의료기관평가의 적정성 검토 작업에 나선다.

6일 병원계에 따르면 대한병원협회는 최근 3000만원을 들여 '2007년 의료기관 평가에 대한 연구'를 진행키로 했다.

지난 2004년 의료기관평가가 시행된 이후 평가 대상인 병원들이 나서 자발적으로 평가의 적정성 여부를 검토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특히 이번 연구는 지난해 실시된 의료기관평가 과정에서 평가를 잘 받기 위한 일부 의료기관들의 편법 행태가 드러나면서 평가의 타당성과 신뢰성에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종합전문요양기관 43개소 및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 43개소 등 86개 병원을 대상으로 실시된 '2007 의료기관평가'에서는 각종 편법을 동원한 병원들의 행태가 언론에 보도됐다.

언론들은 평가를 잘 받아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는 병원들이 평가단에 향응을 제공하는가 하면 직원을 환자와 보호자로 둔갑시키는 등의 편법이 난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보도가 이어지면서 의료기관들의 도덕성을 비난하는 여론이 형성됐고 이는 결국 가뜩이나 좋지 않은 의료기관에 대한 신뢰마저 무너뜨렸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병원들은 편법 등의 폐단이 발생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의료기관평가의 타당성에 문제가 있는 만큼 평가 방법을 개선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일기 시작했다.

잘못된 평가를 받으면서 병원의 신뢰마저 실추시키기 보다는 자발적으로 나서 평가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검토해 봐야 한다는 것.

이에 따라 병원협회는 3000만원의 연구비를 들여 의료기관평가 방법 및 절차, 결과의 타당성 등을 면밀히 검토키로 한 것.

연세대학교 보건정책 및 관리연구소 조우현 교수를 책임연구자로 시행될 이번 연구에서는 평가를 받은 병원을 대상으로 평가에 대한 만족도와 문제점 및 개선방안에 과한 구체적인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병협은 연구결과를 토대로 의료기관평가의 현황 및 문제점을 체계적으로 정리, 향후 의료기관평가 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로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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