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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 "의약분업 희생자 김종대 살리자"
[ 2008년 03월 07일 03시 45분 ]
의사들이 의약분업을 반대하다 공무원 사회에서 퇴출당하는 등 친의료계 성향을 지닌 김종대 전 보건복지부 기획실장의 한나라당 공천 운동을 돕고 나섰다.

한나라당에서 김 전 실장이 공천 신청 해 놓은 대구 중남구 지역을 전략 공천하겠다는 분위기가 감지되자 의사들이 반발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

김종대 전 실장[사진]은 의약분업 도입 논란 당시 복지부에 반기를 들었다가 직권면제 돼 공무원 신분을 잃은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건강복지공동회의는 “한나라당의 대구 중남구 지역에 대한 전략공천 의도를 철회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지역은 김종대 전 실장(건강회의 상임고문)이 권태인(tbc 보도국장), 신철원(협성교육재단 이사장), 이원기(대구 가톨릭대 교수) 등과 함께 한나라당 1차 공천심사를 통과해 최종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곳이다.

하지만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들어 한나라당은 강재섭 대표의 학교 후배인 배영식 한국기업데이터 대표이사를 내세운 전략 공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건강회의는 “김 전 실장의 공천이 확실시되고 있었는데 갑자기 전략공천지로 둔갑될 처지”라면서 “우리와 연을 맺고 있기 때문만은 아니다. 당대표와 개인적 인연으로 전략 공천하는 것은 공천이 아니 사천이며 반민주, 반개혁”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번 사안의 처리 결과가 한나라당 공천에 대한 대국민 판단 기준이 될 것”이라며 “만약 강 대표 후보라는 이유로 지역 연고도 없는 사람에게 공천권을 주는 행태를 강행한다면 국민적 저항에 직면해 총선에서 대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료법 투쟁 등에서 의사들과 뜻을 함께 했던 간호조무사들도 이런 기류에 합세했다.

1만 간호조무사로 구성된 미래건강연대는 “"한나라당 지지기반인 대구 중남구지역에 전략공천을 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지난 10년간 정권교체를 위해 음지에서 뛰었던 동지들을 생각해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현재 이 같은 움직임에는 각 당과 단체들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공략하고 있는 일명 ‘의료계 사이버 홍보팀’도 일조키로 하는 등 의사사회 전체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한 의료계 인사는 “의약분업에 한이 맺힌 의사들이다. 김종대 전 실장의 구명운동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급속히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진광길기자 k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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