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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차만별 '전공의 수련환경' 변화 조짐
[ 2008년 03월 09일 21시 55분 ]
“올해는 전국 수련 병원 교육자들이 본격적으로 나서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그 첫 신호탄이 ‘인턴’ 제도의 대대적인 수술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 병원별로 천차만별인 ‘전공의 수련 환경 표준화 작업’이 본 궤도에 오를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전국수련교육자협의회 김성훈(가톨릭의대) 회장은 “현재 전공의 모집 정원은 한해 배출되는 의사 수를 크게 뛰어 넘었다”면서 “이에 따른 전공의 수련 제도에 대한 개선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주장했다.

“진료 지원 전문과목 전문의의 역할 및 활용, 전공의 수련과정 등을 고려한 보다 포괄적인 인력 계획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게 골자다.

현재 협의회에는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주요 대학병원은 물론 전국 240여 개 수련병원이 참여하고 있는 상황. 협의회의 최우선 과제는 ‘단연’ 전국 수련병원 전공의들의 표준화된 수련환경 개선이다.

김성훈 회장은 “올해 4월부터 회원 대상을 대학병원 뿐만이 아닌 중소병원을 포함한 전국 수련병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병원별 소극적으로 추진된 전공의 처우 개선 문제를 전국 수련병원이 머리를 맞대고 정보수집 및 교정과정을 거치겠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병원별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전공의 수련환경 관련 이슈에 관한 사전 정보교환 역할을 충실히 하고 매년 워크숍을 개최해 외국 전공의 수련환경 연구 등 해외 사례를 벤치마킹, 국내 문제의 대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사실 전공의 수련과 관련, 지난해 전공의협과 병원협회가 공식 조인한 ‘전공의 적정 수련 지침안’이 마련돼 있지만 휴가 및 임금, 당직에서의 처우는 전국 병원별로 제각각이라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실제로 그 동안 수련교육자협의회도 전공의협의회에서 제기해 온 휴가, 급여, 당직 일수 등의 처우개선과 근무시간 규정 및 준수 개선에 대해 끊임없이 문제 제기를 해야할 것이라는 데는 공감 의사를 거듭 표시했다.

여기에는 “전공의 수는 전문의 수와 직결된다. 전문의 인력이 지나치게 많으면 환자들이 더 많은 의료비를 쓸 수 있으며, 의료자원의 효율적 이용도 어려워진다”는 우려가 녹아있다.

이러한 현상이 나타난 원인에 대해 “우리나라 국민의 전문의 선호 현상과 전공의 정원이 국가의 전문의 수요에 맞춰 결정되지 않고 수련병원의 전공의 수요에 따라 책정돼 왔다는 게 문제”라는 것.

같은 맥락에서 전공의 교육 및 수련제도 운영에 대해 정부 주도로 인해 진행돼 왔던 제도의 경직성 타파도 숙제다.

김성훈 회장은 “개방화, 국제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현 시점에서 세계적 흐름을 외면하고 시의 적절한 변화를 거부하면 결국은 의료계 및 의학교육 모두가 심대한 피해를 입게 되며 의학도 퇴락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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