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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신상진 '금배지' 가능성은
[ 2008년 03월 10일 03시 10분 ]
신상진 의원에 이어 김철수 대한병원협회장이 한나라당 공천관문을 통과했다. 이로써 의사 출신 공천자는 2명으로 늘었다.

이번 공천은 단순히 의사 출신 공천자가 확정된 그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다. 의협 회장 출신인 현역 의원과 현직 병협 회장이 공천자로 확정됐기 때문.

의료계 양대 단체의 전현직 수장이 국회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 본선 경쟁력도 상당히 높은 편이어서 의료계의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크다.

서울 관악을에서 재 도전에 나서는 김철수 회장은 상당한 본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탄핵 역풍이 불던 지난 17대 총선 때에도 이해찬 전 총리와 1만표 내의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오랜 기간 동안 지역구를 관리해 왔고, 지역 내 인지도도 높은 편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전통적인 야당 지역구였던 관악을은 이번 대통령 선거 때 한나라당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다. 그만큼 김철수 회장의 국회 입성에 파란불이 켜진 것이다.

다만 변수가 있다. 통합민주당 후보자가 누가 되는냐는 문제다. 공천이 확실시 됐던 정태호 전 청와대 비서관 외에 '정동영'이라는 새로운 변수가 생겨났다.

대통령 후보를 역임한 그야 말로 거물급 인사다. 정 전 의장의 출마가 기정사실화되면, 김 회장의 당선은 예측이 어려워진다.

김철수 회장은 "오랫 동안 지역구를 관리해 왔다. 지난 탄핵 정국 때에도 상당한 지지를 얻었다"며 "만약 야당 거물급 인사가 출마하면 진검승부를 펼쳐 반드시 이기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의협 회장 출신인 신상진 의원도 현역 의원 프리미엄을 얻고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의사 출신임에도 오랜 기간 지역 내에서 사회운동을 해왔다는 점, 서민적인 이미지가 최대 강점이다.

실제로 신 의원은 통합민주당 김근태 의원과도 상당한 교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심찮게 야당의 총선 후보자로 거론돼 왔었다. 신 의원은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통해 정치에 입문했다.

신 의원의 총선 고민은 지역구인 성남중원이 전통적으로 야당 성향이 강하다는 점이다. 한나라당 열풍이 불던 이번 대통령 선거 때도 이 지역은 통합민주당에 상당한 지지를 보였다.

범 야권의 전략지로 부각되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 이 지역의 통합민주당 예비 후보는 염오봉(43·경상대학교 겸임교수), 이재명(43·2006년 성남시장 후보), 정형만(57·전 경기도의회 부의장), 정환석(50·전 경기도의회 의원), 조성준(59·전 국회의원) 등 5명이다.

민주노동당도 원내 진출 교두보로 성남중원을 주목하고 있다.

신상진 의원실 관계자는 "15년만에 한나라당의 깃발을 꽃았다. 자체 조사에서도 상당한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재선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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