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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한국은 식약청장서 의사 제외되나"
[ 2008년 03월 11일 03시 15분 ]
대한의사협회(회장 주수호)는 식품의약품안전청 인사에서 의사가 처음부터 배제되고 있는 현실에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신임 윤여표 식약청장에 대해서는 "자격 미달"이라고 비판했다.

의협은 11일 "미국의 경우 대부분의 식약청장이 의사 출신인데 반해 우리는 그 반대"라면서 "이는 식약청의 설립목적을 달성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밝혔다.

실제로 미국 FDA는 1912년 이래 2004년 기준으로 총 18명이 FDA청장을 역임했고 이들 중 11명이 의사였다. 특히 1981년 이후로는 지난해 수의사출신 청장이 짧은 기간 재임하였던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의사였다.

또 2000년도 초 자료에 따르면 미국 FDA의 직원 9522명 가운데 의사는 470여명에 달해 전체 직원의 약 5%에 달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식약청은 2007년 기준으로 전체 직원 1443명 중 불과 3명 내외의 의사가 근무하고 있어 전체 직원의 0.2%에 불과한 실정이다.

의협은 "미국 FDA를 벤치마킹해 설립된 우리나라 식약청은 설립 이래 9번째 청장이 부임했다. 약대교수가 네 차례였고 행정직 공무원 두 차례 등이 재임했지만 의사가 책임을 맡은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이는 식품과 의약품의 관리를 식품 또는 약품 전공자가 맡아야 한다는 식품과 의약품 중심의 사고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대단히 편협하고 위험한 발상"이라고 역설했다.

신임 윤여표 식약청장에 대해서는 "자격 미달"이라며 맹 비판했다.

의협은 "임용된 윤여표 청장은 지난해 실시된 식품의약품안전청 산하 국립독성과학원장(1급상당)에 응모했지만 고위공무원단 평가시험에서 탈락한 전력이 있다"면서 "그럼에도 식약청장으로 발탁됐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진광길기자 k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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