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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여성 금연의 최대고민 '살찔까봐'
[ 2008년 03월 11일 09시 01분 ]
미국 미시간대학보건시스템(UMHS) 정신과 신시아 포멜로(Cynthia Pomerleau) 교수는 미국 여성 5명 중 1명은 여전히 흡연하고 있으며 이들은 살찔까봐 금연하지 못하고 있다고 Addictive Behaviors(2007; 32: 2329-2334)에 발표했다.

75%가 체중 걱정

금연하지 못하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여성에서 가장 큰 이유는 살이 찌는데 대한 공포심이다.

니코틴연구소 소장이기도 한 포멜로 교수가 여성흡연자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여성의 75%가 “체중이 2kg이상 증가하면 금연하지 않겠다”고 응답했으며 과반수가 “조금이라도 체중이 는다면 금연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흡연하게 된 이유가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번 새로운 연구결과에서는 흡연여성은 비흡연 여성에 비해 이상적인 체형과 자신의 체형의 차이가 컸으며 다이어트와 과식을 반복하는 경향을 보였다.

교수는 “담배가 식욕과 체중증가를 억제한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체중관리가 뜻대로 안되고  자신의 체형에 불만인 여성이 흡연하게 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고 지적했다.

금연했다가 체중이 늘지 않을까 우려하는 여성 흡연자의 대부분은 다른 흡연자와 비슷한 성공률을 보인다.

그러나 문제는 체중을 걱정하는 여성에게 금연 의지를 어떻게 불러일으킬지, 그리고 체중을 자기관리할 수 있게 할 것인가다.

비현실적 이상 체형이 원인

포멜로 교수가 집필 중인 여성과 흡연, 체중에 관한 저서’Life After Cigarettes’에서는 체중증가를 억제하면서 금연에 성공한 여성의 사례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흡연과 체중 간에 알려진 사실 가운데 일부는 맞는 이야기다. 예를 들면 니코틴은 식욕을 억제하고 기초 대사율을 높여준다는게 그것이다.

흡연자 집단은 금연경험이 전혀 없는 집단보다 평균 체중이 가볍다. 흡연자가 금연하면 체중이 증가하기 쉽다. 이러한 통념에 편승하여 담배 광고에 그려지는 여성 흡연자는 날씬하고 매력적이다.

하지만 금연이 체중에 미치는 작용은 대부분의 여성이 두려워할만큼 강하지 않다. 금연한 여성에서 체중이 2.3kg 미만 증가한 경우는 4명에 1명, 2.3∼6.8kg 미만은 4명에 2명이다. 6.8kg 이상 체중이 증가하는 경우는 4명에 1명에 불과하다.

그러나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여성 흡연자는 자신이 남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춰질지에 대해 비현실적인 이상 체형을 바라는 마음에서 흡연을 시작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번 연구 대상은 18∼55세 여성 587례(흡연자 420례, 흡연 경험이 없는 비흡연자 167례). 체질량지수(BMI) 25 이상인 과체중 또는 비만 비율은 양쪽군 모두 같았다.

연구에서는 흡연자군, 비흡연자군에게 마른 체형에서 뚱뚱한 체형까지 10개 체형의 사진을 보여주고, 현재의 자신 체형에 가까운 것을 고르게 하고, 어떤 체형으로 보여지고 싶은지를 선택하도록 했다.

또한 (1)자신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체형 (2)식생활습관 (3)금연할 경우 체중 증가에 신경쓰는 정도 (4)체중이 늘어도 금연을 계속할 자신이 있는가-등을 질문했다.

소아기비만이 흡연 촉진

그 결과, 흡연자군이 선택한 이상의 체형은 비흡연자군보다 마른 체형이었다. 다시말해 자신과 차이가 큰 체형을 선호했다.

또한 흡연자군에는 식사량을 조절할 수 없는 문제가 더 많았다. 흡연자군 중에서도 특히 과체중인 여성은 체중이 증가하면 금연을 계속할 자신이 없었다.

포멜로 교수는 “이 연구는 여성 흡연자가 금연에 성공하려면 보다 현실적인 이상 체형을 알고 있어야 하며, 과체중이라면 자신의 식습관을 고치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수가 Eating Behaviors(2007; 8: 418-422)에 발표한 또다른 연구에서는 소아기에 비만했던 여성은 소아기 이후에 비만한 여성에 비해 10대 전반에 흡연하기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금연을 시도했을 때 나타나는 니코틴 이탈 증상의 정도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서는 과체중인 여성 흡연자 89례를 조사한 결과, 중학생 때까지 과체중인 여성은 13세 전후에 흡연을 시작했지만, 중학생이 될 때까지 비만 문제가 없었던 여성은 15세 이후에 흡연을 시작했다.

또한 소아기에 과체중이었던 여성은 금연시 니코틴 이탈 증상이나 집중력 저하 등이 많이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 외에도 교수팀의 다른 U-M연구팀은 모두 체중관리와 함께 금연의 새로운 전략의 중요성을 지적하고 있다.

금연 중에 지나친 다이어트를 하면 금연이나 체중관리에 모두 좋지 않다. 그러나 체중을 매우 걱정하는 여성이라면 몇주간~수개월 동안 체중과 상관없이 금연에 전념토록 하는 것은 비현실적인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체중관리와 금연의 절충법 추천

포멜로 교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금연에 초점을 맞추면서 수동적으로 체중을 조절하는 금연법”이라며 절충안을 제시했다.

수동적 금연법에는 체중증가를 관리하면서 니코틴 이탈 증상을 억제하는 니코틴 패치나 니코틴껌 혹은 부프로피온 등의 약제를 사용한다.

또다른 금연법은 월경 주기의 전반에 금연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금연 직후에 나타나는 부종이 월경 직전에 나타나는 부종에 의해 증가되지 않는다.

교수는 금연했다면 격렬한 다이어트는 아니라 우선 운동량을 늘려 에너지 균형을 맞출 것을 권장하고 있다.

또 담배를 피우는 대신 음식을 먹지 않는 방법도 효과적이다. 담배를 피우고 싶어졌을 때 스트레칭이나 걷기 등으로 짧은 시간에 몸을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기분 전환의 효과가 있으며 적지만 칼로리도 소비할 수 있다.
메디칼트리뷴 webmaster@medical-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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