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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비례대표 의료계 주인공은
[ 2008년 03월 11일 21시 55분 ]
결국 한나라당 비례대표 전쟁에 의료계가 각개전투[관련기사 참조]를 벌이게 됐다. 후보들은 모두 나름대로의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데 과연 주인공이 누가될 지 관심이 집중된다.

11일 한나라당 비례대표 신청 마감 결과 의료계에서는 김재정 전 의협회장, 양우진 영상의학과개원의협의회장, 박한성 뉴라이트의사연합 대표, 정근 부산시의사회 부회장 등이 접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만호 전 서울시의사회장은 신청 여부를 확실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도전한 것으로 점쳐진다.

먼저 김재정 전 의협회장과 양우진 영상의학과개원의협의회장은 '대한의사협회 공식 추천'이라는 점이 부각된다. 의협은 의사단체 중앙회가 내세운 만큼 우선 대상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협 관계자는 "의료계 대표자라는 이미지가 있다. 때문에 당초 1인을 생각했었지만 한나라당이 여성을 원할 수 있다는 경우의 수까지 고려해 남녀 1명씩을 선정한 것"이라면서 "두 후보에도 이런 점에 대해 양해를 구했다"고 설명했다.

박한성 뉴라이트의사연합 대표는 대선 때 이명박 대통령을 적극 지지한 '뉴라이트' 진영의 힘을 등에 업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뉴라이트전국연합 김진홍 목사가 직접 추천장에 도장을 찍었다.

박 대표는 "뉴라이트의 지지를 외면할 수 없었다. 한나라당 기여도나 정치권에서의 영향력에 있어 의료계에서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부산지역 공천에 실패한 정근 부산시의사회 부회장은 비례대표에 다시 도전장을 던졌다. 그린닥터스 등 사회활동을 줄곧 해 왔고 부산에서의 지지도가 낮지 않아 승산이 있다는 계산이다.

정근 부회장은 "(나는) 한나라당에게 충분한 가치가 있다"면서 "비례대표 우선 순위에 들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경만호 전 회장은 신청 여부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경 전 회장은 "비례대표를 고심 중에 있다. 신청을 한 것도 아니고 안 한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인수위 전문위원과 한나라당 특보까지 역임한 경 전 회장이 한나라당에서 어떤 언지를 받지 않았냐는 관측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경 전 회장 측근은 "한나라당에서 공식 접수가 끝나면 발표가 있지 않겠냐. 그 때 확인하면 궁금증이 풀릴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의료계 반발 등 논란을 불러왔던 차흥봉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결국 총선 출마 의지를 접었다. 차 전 장관은 지역 공천을 신청했지만 탈락했고 이후 무소속 출마를 고려해 왔지만 여의치 않아지자 이마저도 포기한 것이다.

그는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정치현실의 벽을 넘을 수 없는 인간적 한계를 인식하며 출마의 길에서 내려서서 고향을 사랑하는 한 인간으로 돌아가고자 한다"고 했다.
진광길기자 k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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