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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들의 우월적 지위 악용 없어져야"
[ 2008년 03월 11일 21시 54분 ]
판매 등 유통에 대한 공정경쟁 자율규약을 채택, 스스로 투명한 유통질서 확립을 선언한 의료기기업계가 병원의 우월적 지위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의료기기산업협회는 최근 식약청의 의약품유통조사 TFT와 가진 대담에서 의료기기 불공정 거래행위의 원인으로 "우월적 지위를 갖는 병원 책임이 크다"고 지적하고 나선 것.
 
이는 의료산업화 분위기가 확산되는 가운데 의료기기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무엇보다 투명한 거래문화 조성이 시급하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대담은 TFT가 의약품뿐 아니라 의료기기 분야에도 유통부조리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의료기기산업협회를 찾아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협회 측은 이 자리에서 “공정행위와 불공정행위에 대한 명확한 구분선이 의료기기업계에 우선 제시돼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는 의료기기업계는 제약계와는 달리 신제품 또는 개선된 의료기기에 대한 빠른 습득을 위해 의사들을 해외 본사에 연수 보내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데 이 같은 상황까지 리베이트로 간주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업계의 의견을 반영했기 때문.

아울러 협회는 “현재 병원내 간납 도매상들이 페이퍼 상으로 계산서를 발행하는 단순기능만으로 3~15%의 전산수수료를 부당하게 취하는 행위가 유통구조 개선의 대표적 사례”라며 “앞으로 TFT는 의료기기 업계가 납득할 수 있는 합당한 역할”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TFT 측은 “의사들도 따지고 보면 병원의 고용인일 뿐이지 문제의 핵심은 병원 경영자 측에 있다며 병원 경영자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현재는 불공정거래행위를 공격적으로 조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우선 불공정 거래행위에 대한 기초자료를 조사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앞으로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만들어 갈 것”을 약속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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