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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심장질환 증가 진짜 원인 '스트레스'
[ 2008년 03월 12일 04시 46분 ]
캘리포니아대학(어바인) 엘리슨 홀먼(E. Alison Holman) 교수팀은 9.11 테러사건의 피해자를 대상으로 한 3년간의 연구 결과, 스트레스 관련 증상이 심질환으로 진단됐다고 Archives of General Psychiatry(2008; 65: 73-80)에 발표했다.

홀먼 교수팀은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 사건은 심혈관질환(CVD)의 발병 위험을 높이는 생물학적 과정을 앞당긴다”고 말하고 “급성 스트레스는 치명적인 심혈관계 반응을 일으키지만, 급성·아급성·만성의 스트레스는 신경 호르몬의 각성으로 CVD 위험을 점차 높인다. 이러한 생리적 반응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쉽게 재발시킨다”고 설명했다.

연구 대상은 미국성인 2,729명. 이 중 2,592명(95%)은 9.11 테러 발생 전에 온라인으로 건강진단을 받았으며 사건 발생 후 약 9∼14일이 지나 인터넷으로 조사했다.

조사 설문은 불안, 자신에 대한 위화감이나 고통스런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심리상태인 해리(解離)증상, 사건의 재경험 등 급성 스트레스 반응과 관련한 내용. 3년간 건강 관련 조사를 매년 실시했다.

피험자 중 CVD 진단을 받은 경우는 사건 전 21.5%에서 30.5%로 증가했다.

교수팀은 “CVD 발병률 53% 증가는 테러 사건에 대한 급성 스트레스 반응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테러 사건 직후 강력한 급성 스트레스 반응을 호소한 피험자는 사건 발생 후 2년 동안 고혈압과 심질환의 발병률이 각각 2배 높아졌다.

교수팀은 “지금도 테러에 대한 불안을 호소하는 피험자는 테러 관련 급성 스트레스 증상이 강할 경우 2∼3년 후에 심질환으로 진단되는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이러한 지견은 급성 스트레스반응이 심각한 건강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결론내렸다.
메디칼트리뷴 webmaster@medical-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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