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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Korean Medicine?…醫 "절대 불가"
[ 2008년 03월 12일 21시 50분 ]
한의학 영문 명칭 변경, 회장 선출, 'IMS 관련‘ 반대 성명서 채택 등 굵직한 사안들이 오는 16일 대한한의사협회 정기대의원총회서 논의될 예정이어서 그 결과에 이목이 집중된다.

특히, 한의학 영문 명칭을 Korean Medicine으로 변경하는 것에 대해 대한의사협회가 “절대 불가” 방침을 밝힌 만큼 이 날 결정에 따라 의협과의 치열한 갈등이 예견되고 있다.

한의사협회는 이를 골자로 한 이번 정기대의원총회 상정 안건을 12일 발표했다.

한의사협회 관계자는 “회장·부회장 선출 전에 ‘IMS'는 침술과 결코 다르지 않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한의계 모든 역량을 총 동원하겠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채택할 것”이라며 “대의원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다시 한 번 한의계의 반대 입장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명서 채택과 회장·부회장 선출 후, 한의학 영문 명칭 변경 건이 논의될 계획이다.

현재 가장 유력하게 논의되는 명칭은 'Korean Medicine'. 이 안은 약 3년 전부터 논의된 내용으로 그동안 한의사협회는 몇 차례의 공청회와 여론 조사 등을 거쳐 최근 Korean Medicine을 ‘가장 추천을 많이 받은 이름’으로 결정해 이번 총회 안건으로 상정했다.

한의협 관계자는 “이번 총회서 결정을 내릴 지는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더 좋은 이름이 제시되거나 대의원들의 충분한 논의를 거치겠다는 게 주요 목적”이라고 아직 확정된 사안이 아니란 점을 거듭 강조했다.

한의학을 Korean Medicine으로 확정할 경우, 대한의사협회의 강한 반발이 예상되기 때문.

실제로 대한의사협회는 한의학 영문 명칭이 Korean Medicine으로 결정될 시 이를 저지할 구체적 방법까지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의협 김주경 대변인은 “한의학을 Korean Medicine으로 바꾼다는 것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며 “전통의학이라는 점을 영문 표기에서 헷갈리게 해 어떤 이득이 취하려는지 모르겠지만 지나친 자기중심적 사고”라고 명확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한의사협회에서 결정이 나더라도 복지부 검토 등 이후 일정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 명칭을 쓰겠다면 의료일원화에 동참하고 의학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이 맞다”고 덧붙였다.

오랜 기간 끌어왔던 Korean Medicine으로의 영문 명칭 변경이 이번 총회에서는 성사될 수 있을지, ‘강력한 지도자’를 원하고 있는 만큼 의협에 과감히 도전장을 내밀지 관심을 모은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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