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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이 장관 취임…醫 일부서는 기대감
[ 2008년 03월 13일 21시 54분 ]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장관 임명 강행에 야당은 물론 시민단체까지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의료인이 주축이 된 한 단체에서 기대를 표명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오후 청와대에서 그동안 사퇴 압박을 받아온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을 공식 임명했다.

이에 통합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은 즉각 논평을 내고 김성이 장관 임명 철회를 요구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보건의료계 각 시민단체도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건강연대는 "국민 연론과 국회 인사청문회를 무시한 이번 강행은 절대 정당화될 수 없다"고 주장했으며 보건의료단체연합은 "복지 정책에 대한 편협한 시각을 지니고 있고 고위 공직자로서의 도덕성도 자질 미달"이라며 김 장관 임명 취소를 촉구했다.

이에 반해 건강복지공동회의(이하 건강복지회의)는 신임 김 보건복지가족부장관을 환영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새로운 보건복지 정책을 펼쳐갈 이명박 정부의 첫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인 만큼 일단 믿고 기회를 제공해줘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건강복지회의는 뉴라이트의사연합, 메디컬와이즈멘즈포럼, 의료와사회포럼 등 보건의료 전문가들이 중심이 된 단체.

건강복지회의는 김 장관의 취임을 축하하며 "청와대와 정부에 보건의료 전문가가 부족한 점을 인식하고 적절히 보완해 정책을 펼쳐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건강복지회의는 새 정부가 당장 부딪칠 건강보험 재정 안정화 문제와 의료산업화 등 보건의료 선진화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보건의료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건강복지회의 관계자는 "현재 복지 전문가는 넘쳐나지만 보건의료 전문가는 매우 드물다"고 거듭 지적하며 "보건의료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업무를 수행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건강복지회의는 "극심한 정치 공방으로 인해 장관 임명이 상당기간 지연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며 "이를 거울 삼아 좀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는 장관이 되달라"고 덧붙였다.

복지와 성장의 선순환을 이끌어내 새로운 복지 패러다임의 근간을 세워달라는 기대다.

끝으로 건강복지회의는 "장관 소임을 마치고 퇴임할 때 국민의 박수를 받고 퇴임하기를 기원한다"며 논란 끝에 취임한 만큼 마음을 다시 가다듬어 최선을 다해 업무에 정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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