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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세브란스병원, 다빈치수술 100례 돌파
[ 2008년 03월 17일 03시 05분 ]
영동세브란스 병원이 수술용 로봇인 다빈치를 가동한지 11개월만에 100례를 달성했다. 지난해 파업 기간 2개월을 감안하면 사실상 9개월 만에 이뤄낸 성과다. 이는 신촌 세브란스병원이 100례 달성에 12개월 넘게 걸렸다는 점과 비교하면 주목된다.

병원의 다빈치 로봇 수술 100례를 보면 일반외과(위암 및 대장, 직장암) 수술이 45차례로 가장 많은 빈도수를 보였고 비뇨기과(전립선암) 수술이 40회로 뒤를 이었다. 또 흉부외과(10례)와 산부인과(5례) 수술에서도 다양하게 사용됐다.

특히 병원은 흉부외과에서 국내 최초로 다빈치 로봇을 이용해 폐암 절제술을 시도함으로써 새로운 분야에 대한 활용범위를 확대 시켰다.

이로 인해 외과 박윤아 교수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제3차 세계 미세침습 로봇학술대회에서 구연발표 부문 금메달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로 인해 흉부외과가 거둔 성과도 주목된다. 종전 흉강내시경을 통한 폐암 절제 수술은 이차원 영상이였기 때문에 절제수술과 주위 림프절 완전 절제에 큰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다빈치 로봇수술 시에는 3.5배 확대된 삼차원 입체영상이 제공되기 때문에 완벽한 거리감이 주어지고 이에 따라 폐엽절제를 보다 안전하면서도 정확하게 시행할 수 있다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전립선암 수술(비뇨기과) 경우 기존 개복수술에서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지적돼 오던 요실금과 발기부전 현상이 약 80~95%까지 해결되는 장점을 보여줬다. 평균 2~3주 동안 계속되던 도뇨관(소변줄)도 1주일 전후(7~9일)로 줄였고 수술 시간도 2시간 남짓으로 단축됐다.

여기에 수술과 관련한 수혈의 필요성이 없어졌으며 폐렴, 장 폐색 과 같은 수술 후 부작용 또한 한 차례도 보고되지 않아 안정성이 확보됐음을 증명했다.

비뇨기과 정병하 교수는 “이처럼 빠른 시간 내에 100례를 달성했다는 것은 영동세브란스병원 의료진의 우수성을 다시금 증명해 보인 쾌거”라고 평가했다.
진광길기자 k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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