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활량이 저하될수록 대사증후군 위험도가 높다는 상관관계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표됐다.
폐기능이 현저히 떨어진 사람들에서 심혈관질환의 발생 및 사망률이 증가한다는 사실은 많이 알려진 사실이지만 폐활량과 대사증후군의 관련성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
한림대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백유진 교수[사진]팀은 건강한 성인남성 4583명을 대상으로 폐기능 검사 및 생활습관 조사, 신체계측, 대사증후군 항목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백 교수팀에 따르면 조사대상인 건강한 성인 남성 4583명을 최대로 들이마신 공기의 양에 따라 폐활량이 가장 큰 그룹(Q1) 그다음 그룹 순으로 4그룹을 나눈 결과 각각 12.9%, 15.2%, 15.4%, 18.9% 가 대사증후군으로 나타났다.
이는 폐활량이 적을수록 대사증후군 비율이 커진 것으로 이런 현상은 대사증후군 위험인자를 가진 그룹의 폐활량과 대사증후군이 없는 그룹을 비교했을 경우 더욱 확연히 드러났다.
백 교수는 “복부비만,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혈압 등 대사증후군 위험인자 개수별로 그룹을 세분해 봤더니 위험인지가 없는 그룹의 폐활량은 102.5%였고, 위험인자 1개인 그룹은 1010.5%, 2개는 99.8%, 3개는 98.9%로 위험인자 개수가 많아질수록 폐활량도 낮아졌다”고 피력했다.
이와함께 비만, 인슐린, 저항성, 염증 반응 등은 폐활량 저하와 대사증후군 발생에 공통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연구됐다.
백 교수는 “호흡기환자가 아닌 정상적인 폐기능을 갖는 성인 남성을 대상으로 한까닭에 각 그룹간의 차이가 작게 나오긴 했지만, 건강한 사람에서도 폐기능이 낮을수록 대사증후군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밝혔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대사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에어로빅, 조깅, 수영, 걷기, 등산 등 유산소 운동이 좋다”며 “심혈관의 적응도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최소한 일주일에 4~5회 정도, 30분간, 최대 심박수의 70%에 이르도록 운동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