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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도 지식경영 시대…고학력 직종 '밀집'
[ 2008년 03월 17일 22시 30분 ]
“병원이라는 조직에는 고도화된 전문 인력이 밀집돼 있어 사실상 ‘각자 알아서 잘 하겠지’라는 막연한 관념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병원의 생산성도, 효율성도 비약적인 발전을 꾀하기 어렵다.”
건국대병원(원장 이홍기)이 최근 지식경영지원팀을 신설, 국내 병원계에서 첫 출발을 알리며 ▲지식경영 파트 ▲CS 파트 ▲고객지원 파트를 구성해 향후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건국대병원 지식경영지원팀 홍종태 팀장은 데일리메디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상당 수 기업에서는 ‘지식경영’이 화두가 됐다”면서 “그러나 병원에서는 그야말로 고학력 직종이 밀집돼 있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지식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식경영이란 조직 구성원 개개인의 지식이나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발굴하고, 보편적인 지식으로 공유함으로써 조직 전체의 문제해결 능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키는 경영 방식.
홍종태 팀장은 “1600여명으로 구성돼 있는 건국대병원이라는 조직 내에서 지식의 활발한 창출과 공유를 제도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지식 집약 조직으로 대변되는 병원에서 업무 처리 효율성을 높이는데 주안점을 두겠다”고 피력했다.
세부적으로는 교육 전문가를 투입, 전담 인력을 보강한다는 방침.
홍종태 팀장은 “개원 3년차에 접어드는 현 시점이 건국대병원에 있어서는 기로”라면서 “그저 그런 평범한 대학병원으로 남느냐, 국내 유수 대학병원을 도약하느냐를 판가름 짓는데는 올해가 가장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를 위한 원동력은 곧, 내부 직원들의 요구(needs)를 반영한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지원함으로써 그들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지식경영지원팀의 모토는 ‘직원이 행복해야 고객이 행복하다’라는 방향으로 귀결된다. 내부 만족도 향상을 위한 동기 부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게 큰 목표다.
지식경영지원팀은 이러한 작업의 일환으로 올 하반기, ‘병원 MBA 과정’을 개설할 예정. 그는 “병원 경영 지원 담당자 뿐만 아니라 병원 내 보직자이자 의료진에게도 대상을 확대해 시너지 효과를 노리겠다”면서 “본격적인 교육 커리큘럼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의료기관평가에 대한 철저한 준비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는 것.
홍종태 팀장은 “개원 이래 충주 병원과 유기적인 관계를 설정하지 못해 다소 안타까웠지만 지식경영지원팀 신설을 계기고 충주 병원과도 적극 협력을 도모할 것”이라면서 “각각의 목표 달성을 이뤄낸다면 ‘건국대병원, 2015 TOP5 진입’도 실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출중한 실력을 갖춘 의료진과 이를 지원해 줄 수 있는 행정직 간의 조화를 이뤄냄으로써 지식경영을 경쟁력으로 만들겠다”면서 “변화에 대해 유연하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워 성공적인 궤도에 올려놓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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