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지역민 10명 중 3명이 기름유출 사태 직후 급격한 스트레스를 겪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경희한방병원(원장 이경섭)이 지난 13일 태안주민 301명을 대상으로 건강상태를 확인한 결과, 지역민의 30%가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조사대상은 남자 114명에 여자 187명이며, 51세 이상이 72.8%를 차지했다.
주요증상으로는 요통이 36.9%로 가장 많았고, 이어 두통(30.2%), 슬통(28.2%), 어지러움(18.6%), 소화장애(16.3%), 뒤목통증·손발저림(15.9%), 어깨통증(14%), 발목통증(8.6%), 안구충혈(8.6%), 피부가려움(8.3%), 불면우울(7%), 기력저하(4.7%), 식욕저하(3%) 등의 순이었다.
발병시기는 최근 3개월 이내가 42.2%로 절반 가까이 됐고, 1개월 이내도 20.9%에 달해 10명 중 6명이 기름유출로 인해 질환이 발병했다.
치료여부 및 진료 의료기관은 '치료를 받지 않았다'는 응답이 38.5%로 가장 많아 지역민의 진료가 시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강남경희한방병원은 이번 설문조사와 함께 지역 의료봉사를 펼쳤다. 의료봉사에는 이경섭 원장 및 남상수 침구과 교수, 이범준 한방내과 교수와 간호사 등 의료진 43명이 참여했다.
특히 KBS3라디오 건강 365의 특집 프로그램인 '태안 100일, 우리가 희망입니다'가 함께 마련됐으며, 탤런트 최수종씨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경섭 원장은 "고생이 많은 지역민들을 격려하기 위해 이번 의료봉사를 진행했다"며 "태안 주민들에게 많은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