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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계 "의사들만 중풍치료, 상업적 패권"
[ 2008년 03월 18일 22시 00분 ]
의료계가 한의계의 ‘중풍 진료메뉴얼’에 대해 "한방은 뇌졸중에서 손떼라"며 비판하고 나서자 한의계가 "몰상식한 의료영역 패권주의를 고발한다"며 의료계에 일침을 가했다.

이로써 의료계와 한의계의 갈등이 한약 간독성 문제에 이어 뇌졸중 치료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 양측간 공방이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의료일원화특별위원회(회장 유용상)는 최근 한의협이 개발한 중풍메뉴얼에 대해 “뇌졸중은 시각을 다투는 중한 질병으로 과학적인 진단과 검증된 현대 의학적 치료만이 제대로 된 예방과 치료를 할 수 있다”며 한의계를 공격했다.

특히 한방용어인 ‘중풍’ 진단에 도움을 준다고 한 이번 메뉴얼은 객관적 검사와 검증보다는 설문과 합의에 의한 진단표준에 불과해 신뢰성이 의문스럽다는 주장이다.

이에 한의사협회 국민건강증진특별위원회는 18일 성명을 통해 “질병 치료영역에 대한 배타적 영유권을 주장하는 마인드는 의학을 공부한 학자적 양심도 아닌 오직 상업적 마인드로 접근하는 패권주의적 발상”이라고 일격했다.

의료계에서 뇌졸중에 대해 괄목할만한 치료효과를 입증하기 시작한지 불과 20년도 안된 현재 ‘중풍 치료는 의료계만’이라는 식은 오만방자한 식견이라는 것.

한의협에 따르면 반만년 역사에서 한의학이 담당해 온 중풍 치료는 일찍이 현대과학이 발전하기 이전부터 부단히 연구·치료해 왔으며 한의학적 치료가 효과적임을 문화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더욱이 중풍치료 영역의 경우 발전의 여지가 많은 분야로 예방에서 재활치료에 이르기까지 한의학적 치료법이 현대 의학적 접근법에 비해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한의협측 설명이다.

때문에 이런 영역을 의사들만의 상업적 영역으로 배타적인 우위권을 가지고 있다는 헛된 망상은 의료인으로서 올바른 식견을 가진 성숙한 집단인지 의심스럽다고 피력했다.

한의계 관계자는 “중풍치료는 아직도 더 발전시켜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치료기술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한국 치료기술의 발전은 폐쇄적인 패권주의를 이룰 수 없으며 이렇게 될 경우 오직 퇴행만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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