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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영역 놓고 '인정醫' 시끄러워질듯
[ 2008년 03월 18일 22시 07분 ]
한국유방암학회가 추진 중인 유방인정의 제도에 대해 대한유방영상의학회와 대한유방검진학회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서 마찰이 예상된다.

유방영상의학회와 유방검진학회는 최근 ‘대한영상의학회, 대한유방영상학회 및 대한유방검진학회 회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유방인정의 제도는 전문성을 존중하고 발전시켜오는 의학의 기본자세와 세계적 추세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특히 이들 두 학회는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우리의 전문성을 무시하는 한국유방암학회에 대해 차근차근히 대처해 나갈 것을 약속함과 동시에 회원들의 적극적 협조와 성원을 부탁했다.

두 학회에 따르면 한국유방암학회에서 회원들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유방인정의는 유방암의 수술 및 치료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유방 영상기기에 대한 정도관리, 유방 영상 진단, 유방 병리 진단, 내과적 치료, 유방암 검진 사업 등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개념이다.

하지만 한국유방암학회는 유방암과 관련된 질환을 다루는 여러 학과의 전문가가 함께 모여 활동하는 학회임을 표방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대부분 외과의사 중심의 모임이며 극소수의 영상의학과, 병리과, 예방의학과, 내과 의사들이 관여하고 있다.

따라서 이 제도의 추진은 해당 각 과에 대한 자문이나 동의를 얻는 과정이 없이 주로 외과 의사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의학의 전문성을 거스르는 발상으로 전문성을 존중하고 발전시켜오는 의학의 기본자세와 세계적 추세에 역행하는 것으로 심히 우려된다는 것.

대한유방영상의학회는 “여성이 유방암 검사를 받기 전부터 시작해 검사 후 결과가 나올 때까지의 모든 과정에 대한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와 양질의 영상에 대한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은 국민 건강 향상에 필수적”이라며 “이 임무 수행은 국가에서 인정한 우리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권리이자 의무”라고 설명했다.

학회는 “정부에서 인정한 각 과의 전문성을 무시하는 행위로 의료 시장에서 그들이 우위를 점유하고자 하는 저의가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며 “이는 여성들에게 왜곡된 정보를 제공함으로서 의료환경의 혼란을 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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