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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대, 의학전문대학원 Go or Stop
[ 2008년 03월 19일 22시 14분 ]
정부가 추진 중인 의학전문대학원 도입의 분수령이 될 서울의대의 향배는 어떻게 될까?
향후 서울의대의 밑그림을 그릴 학장후보들의 의전원 전환에 대한 의견만 놓고 보면 서울대의 의전원 전환은 결코 녹록찮을 전망이다.
제29대 서울의대 학장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자 4명 중 3명은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을 부인했고 1명만이 긍정적 의견을 피력했다.
19일 데일리메디가 단독입수한 서울의대 학장선거 후보자 4명의 응답서에 따르면 임정기, 이성철, 홍성태 후보는 의전원 전환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한 반면 김중곤 후보 만이 유일하게 의전원 전환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먼저 임정기 후보는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에 회의적 반응을 보이며 기존 제도를 유지 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 후보는 "군복무 등 특수 상황에 있는 우리나라에서 의전원은 연구 인력의 고령화 및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 입학생 고령화에 따른 학문 지향성 약화 등의 문제점이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의전원 제도가 아닌 '장점이 많은 현 제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이 했다.
이성철 후보 역시 서울의대의 의전원 전환에 탐탁찮은 의견은 밝혔다.
이 후보는 "대학의 정서는 전적으로 의전원 전환은 아니라고 알고 있다"며 "하지만 의전원 문제는 교육부 소관인 만큼 이성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현재 교육부가 의전원 전환의 칼자루를 쥐고 있는 만큼 그 권한이 대학으로 넘어올 경우 구성원들과 협의체를 구성한다는 복안이다.
홍성태 후보는 후보자들 중 가장 확고하게 의전원 전환에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홍 후보는 "서울의대에 시험적으로나마 의전원 제도가 도입되지 말았어야 한다"며 "모든 의사교육의 기간을 기본 8년으로 요구하는 것은 낭비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의대 학장이 된다면 의전원 제도를 재검토 할 때 6년 과정의 현 교육기간을 학사과정이 아닌 학·석사 통합과정의 대학원으로 격상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의전원 전환에 부정적 견해를 밝힌 세 명의 후보들과는 달리 김중곤 후보는 의전원 도입을 수긍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는 "지금으로서는 의전원을 전면 부인할 명분도, 타당한 이유도 없다"며 "다른 후보들이 의전원 전환 무효를 주장하지만 지금은 그럴 시점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의전원 전환을 부인하기보다는 학사편입생의 학업 성취도를 비교 평가하고 이 제도의 사회적 의의, 한국 의학교육을 선도해야 할 서울의대의 입장 등을 고려해 객관적 자료와 근거를 바탕으로 향방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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