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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 회비 납부 외면…실적 0%도 흔해
[ 2008년 03월 23일 21시 55분 ]
경기도의사회가 회비 납부율 저하로 깊은 시름에 빠졌다. 도의사회 납부율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전국 꼴찌 수준이고 회비를 전혀 내지 않고 있는 곳도 상당수에 달한다.

경의도의사회 감사단은 지난 22일 열린 제62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500병상이하 병원들이 시군의사회로 편입한 이후 회비 납부률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 전국 최하위”라며 이같이 밝혔다.

경기도의사회에 따르면 2007년도 ‘도회비 납부율’은 46.1%에 불과했다. 더구나 포천시와 여주군, 가평군, 연천군 등 4개 지역은 회비납부율이 0%를 기록했다.

또 20개 특별분회 중 회비납부율이 80% 이상인 병원은 단 9곳에 그쳤고 50% 이하인 병원이 5곳에 이른다. 0%인 병원도 무려 3곳이나 된다.

경기도의사회 감사단은 이런 현상이 회원들에 대한 배려가 지나친데서 나온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현재 경기도의사회는 다른 지역과 다르게 회비 미납자라도 연수평점 보고를 대신해 주고 있는 등 불이익을 주지 않다보니 발생한 것이란 주장이다.

실제로 경기도의사회에서 승인받은 시군의사회 연수교육에 참가한 회원 3,985명 가운데 도회비를 납부한 회원은 절반(1999명, 50.2%) 정도고 나머지 절반(1986명, 49.8%)은 미납회원이다.

감사단은 "(회원들을 고려한 취지는 알겠지만)회비미납 회원들의 도의사회 연수평점 보고업무관리에 있어서 무조건 배려만 해야 하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감사단의 이같은 의견에 따라 앞으로 경기도의사회는 회비 납부율을 높이기 위해 미납회원들에게 불이익을 줄지, 아니면 다른 대책을 강구할지 고민하게 됐다.

의사회 한 관계자는 “불이익을 주면 협회에 대한 불신은 높아지고 관심은 더 떨어질 수도 있는 일”이라면서 “여러 가지 측면을 고려해 고심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광길기자 k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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