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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멘스, 국내 초음파 킹 메디슨에 도전장
[ 2008년 03월 24일 21시 57분 ]
세계적 첨단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지멘스의 국내 진출이 가속화됨에 따라 국내 최대 의료기기 업체이자 초음파기기 전문기업 메디슨과의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는 지멘스가 초음파기기 분야에 연구 및 생산 비중을 높이고 있기 때문. 실제로 지멘스는 오는 2016년까지 모두 5000만달러를 포항에 투자한다. 초음파진단기 같은 첨단 의료기기의 생산과 연구개발을 위해서다.
지멘스는 최근 경북도 및 포항시와 이 같은 내용의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지멘스는 우선 이달 말부터 포항테크노파크 3벤처동 4293㎡에 시설을 갖춰 연구·생산활동에 들어가는 등 1단계로 2012년까지 211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위해 올해 150명(연구개발분야 20명), 내년에 186명을 각각 채용한다. 2016년까지는 총 500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도내 산·관·학계 등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성해 포항을 의료기기 산업의 아시아 거점으로 육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멘스는 이미 지난 2002년 8월 초음파진단기의 연구개발 및 생산을 위해 한국지멘스의 최초 R&D센터을 설립, 이 메디칼초음파연구소가 아시아 지역 R&D 및 생산의 거점이 되고 있다.
2004년에는 산업자원부와 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산학 협력, 기반 시설 확충, 전문 인력양성 및 일자리 창출을 통해 국제적인 선진 의료 기술을 전수중이다. 이 연구소에서 자체 개발한 '소노라인 G40' 및 '아쿠손 X 시리즈' 등 초음파진단기를 해외로 수출, 국내 의료 솔루션 산업의 해외 진출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한국지멘스는 지난해에는 기존 메디칼초음파연구소와 자회사인 초음파기술을 통합해 법인 내 ‘메디칼초음파사업부(SIEMENS ULTRASOUND KOREA)’를 새롭게 출범, 시장 선도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이에 대해 메디슨이 가진 경쟁력도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2006년 법정관리 탈피, 지난해 경영권 분쟁 해소로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한 메디슨이 최근까지 국내외 의료기기전시회에서 우수한 상담 및 판매실적을 거두는 등 괄목할만한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
실제로 메디슨은 16일 폐막한 제24회 국제의료기기·의료정보전시회(KIMES 2008)에 참가해 184억원 규모의 현장계약을 성사시켰다. 메디슨의 이번 실적은 지난해 대비 60% 이상 증가한 액수로 지난 1985년부터 참가한 이래 최대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국내시장에 첫 선을 보인 애큐빅스 V10(ACCUVIX V10)이 전체 계약의 50%를 차지하며, 이 같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프로스트&설리반(Frost&Sullivan)이 해당 분야에서 독창적이며 혁신적인 시장 정책을 통해 높은 성장을 이룬 기업에게 수여하는 ‘2007 경쟁전략리더십어워드 (Competitive Strategy Leadership Award)’를 수상하는 등 대외적인 인정을 받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의료기기 업체들이 고객관리 및 마케팅 능력이 다국적 업체에 비해 뒤져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메디슨의 경우는 다르다”며 “이미 세계시장에서 제품 인지도 및 성능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좋은 경쟁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메디슨은 수출액 1억5369만2000달러로 전체 의료기기 수출액의 18.80%의 비중을 차지하면서 국내 초음파 의료기기 시장의 부동의 1위로 세계시장 중 8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어 GE초음파유한회사가 5365만3000달러로 6.56%, 지멘스(주)초음파사업부가 2782만달러로 3.40%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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