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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협 새 회장에 성상철·지훈상·박상근 등
[ 2008년 03월 24일 21시 55분 ]
대한병원협회 회장 선출 시기가 다가오면서 병원계 수장의 패권을 누가 거머쥘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더욱이 이번 병협회장 선출방식이 대학병원과 중소병원의 교차출마 형태로 바뀌면서 우선권이 부여되는 대학병원장들의 하마평이 무성하다.

현재 서울대병원 성상철 원장, 연세의료원 지훈상 의료원장, 상계백병원 박상근 부의료원장 등이 병협회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

성상철 원장의 경우 지난 연말 교차출마 방식이 논의되기 시작할 때부터 차기 회장으로 주목을 받은 인물이다.

성 원장은 국내 병원계에서 차지하고 있는 서울대병원의 영향력을 감안하면 병협 회장에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으며 병협 내부적으로도 신임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국립대학병원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점 역시 성 원장이 병협의 고민거리인 대학병원계를 아우를 수 있는 인물이라는 평가다.

하지만 교차출마 방식 채택을 놓고 병협 내부적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추대 형식이 아닌 중소병원장과의 경쟁적 출마에 부담감을 느껴 고사할 것이란 전망도 흘러 나오고 있다.

지훈상 의료원장의 경우 지난 병협 선거에서 김철수 회장과 함께 출마했을 정도로, 병협 회무에 관심이 높은 인물이다.

때문에 대학병원에서 회장을 추대키로 한 이번 선거에서 과감히 도전장을 내밀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훈상 의료원장은 작년 10월 국내 병원계의 역대 최고 행사였던 IHF 총회를 진두지휘하며 성공적으로 치러낸 점을 높게 평가 받고 있다.

당시 그는 제약계에 불어닥친 리베이트 파문으로 재정적 부담이 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뚝심과 지혜로 세계 병원인들에게 한국의료의 저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연세의료원장 임기가 얼마남지 않은 부분은 결정적 아킬레스 건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오는 5월 병협회장에 오른다 하더라도 7월이면 의료원장 임기가 끝나기 때문에 회장직 유지를 위한 신분에 논란의 소지가 남기 때문이다.

상계백병원 박상근 부의료원장은 수 년간 보험 분야에서 실무를 담당한 인물로서 풍부한 회무경험이 강점으로 평가 받는다.

그는 특히 정부의 부당한 보험정책에 맞서 병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헌신을 다했던 점에서 병협 내부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하지만 병원장, 의료원장, 이사장 등으로 규정돼 있는 병협 회원들의 신분을 감안할 때 부의료원장의 직함은 애매모호 하다는 분석이다.

때문에 박상근 부의료원장이 병협 회장에 출마를 하게 될 경우 백낙환 상계백병원 이사장이 별도의 직함을 만들어 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 외에 서울시병원회 허춘웅 원장은 출마 선언 이후 교차출마 벽에 부딪치며 아직 최종 입장정리를 하지 않은 상태여서 차후 향배에 귀추가 주목된다.

뿐만 아니라 병협 감사직을 역임한 하권익 前 삼성서울병원장 역시 병협 회장에 출마할 것이란 전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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