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政-醫, 'DUR' 입장차 확인하고 헤어져
[ 2008년 03월 24일 21시 54분 ]
정부와 의료계 24일 DUR(처방조제지원시스템) 논의를 벌였지만 별다른 진전 없이 끝났다. 양측은 제도가 시행되기 전 다시 만나 의견 조율에 나설 전망이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주수호)에 따르면 이날 개최된 '논의 테이블'에서 양측은 서로의 입장만 재확인했다.

회의에 참석한 의협 전철수 보험부회장은 "고시 자체가 상당히 문제가 있고 정당성이 결여돼 있어 유예하거나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복지부는 여전히 이를 수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밝혔다"고 전했다.

양측은 이에 제도가 시행되기 전 다시 만나 의견 조율에 나서기로 했다. 아직은 고시가 변경될 기회가 남아 있는 것.

전 부회장은 "4월이 되기 전 한 두번 더 만나 입장 차이를 좁히기로 했다. 복지부도 심각하게 고려해 본다는 기본 원칙을 내세운 만큼 어떤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의협은 기한 내에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계획대로 '서면 청구' 등 준법 투쟁에 돌입할 태세다.

전철수 부회장은 "복지부가 의료계의 문제제기를 무시, 고시를 강행한다면 준법투쟁으로 대응할 것이다"며 "자칫하면 의약분업에 버금가는 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특히 의협은 진료 내용을 실시간 컴퓨터로 전송되는 시스템만은 어떤 일이 있어도 막아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전 부회장은 "복지부에게 강하게 어필했고 검토하겠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원칙적인 말일 수도 있지만 복지부도 우리(의협)의 의지를 이해하는 것처럼 보였다"면서 "고시 변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논의 테이블에는 복지부 보험의약품팀이 참석했으며 보건의료단체에서는 의협만이 나섰다.
진광길기자 k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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