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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국회에 드리우는 의료계 먹구름
[ 2008년 03월 25일 22시 01분 ]
의료계에게 18대 국회는 지금보다 더 혹독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상황으로 보면 이번 총선에서 친의료계 성향의 의원 진출이 약계보다 희박할 것으로 보이며 그에 따라 영향력도 더 약해질 전망이다.

현재 의사 출신으로 여의도 진출이 점쳐지는 인물은 김철수 병협회장(한나라당 관악을 공천자), 신상진 현 의원(한나라당 성남 중원 공천자), 김현수 교수(한나라당 남양주 공천자), 안홍준 현 의원(한나라당 경남 공천자), 정의화 현 의원(한나라당 부산 공천자), 조문환 원장(한나라당 비례대표 14번) 등 6명이다.

신상진·안홍준·정의화 의원은 국회 관계자에 따르면 재선 한다고해도 보건복지위 활동을 적극적으로 고려하지는 않고 있다. 조문환 원장도 의사 출신이지만 불교계 대표 성격이 강해 문광위 활동이 예상된다.

김철수 병협회장은 당선될 경우 복지위 소속이 유력시된다. 하지만 개원가보다는 병원 입장에서 설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지난해 의료법 논란에서도 병협은 의협과 다르게 '찬성'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여기에 대외법률사무소 전현희 변호사(민주당 비례대표 7번)도 의협 법제이사를 지낸 바 있긴 하지만 최근에는 사이가 멀어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반면 약사 출신들은 원희목 약사회장(한나라당 비례대표 16번), 전해숙 심평원 감사(민주당 비례대표 4번) 등 강성 인사들의 국회 입성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둘 다 비례대표이기 때문에 복지위 배정도 기정사실이다. 여기에 여성단체 대표로 낙점됐지만 민주당 비례대표 11번을 차지한 김상희 후보도 약사 출신이다.

의료계 인사는 "원희목 약사회장도 그렇고 심평원에 몸을 담았던 전해숙 감사까지 복지위서 힘을 쓴다면 의료계는 그야 말로 죽을 맛일 것"이라면서 "정권 교체로 기대를 걸었었는데 향후 그려질 국회 그림을 생각하면 앞이 깜깜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인사도 "복지부나 청와대에서도 의사 출신들이 외면 당했는데 국회서도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면서 "아무래도 파업할 일이 많아질 것 같다"고 한숨 섞인 농담을 건넸다.
진광길기자 k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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