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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서 사망하는 환자는 몇 명?
[ 2008년 03월 25일 21시 59분 ]
이 병원 저 병원을 전전(轉轉)하다 최후의 보루로 찾는 유수 대형병원. 환자들은 삶의 마지막 희망을 찾고자 큰 병원의 문을 두드리지만 적잖은 수가 결국엔 생을 마감하고 만다.

소위 대한민국 환자들의 '최후의 보루'로 불리는 서울대학교병원에서는 한 해 동안 얼마나 많은 환자들이 세상과 작별을 고할까?

최근 서울대병원이 제작한 병원연보에 따르면 2006년 한 해 동안 서울대병원에서 생을 마감한 환자는 869명에 달했다.

이는 한 해 평균 100명 안팎의 사망자 수를 기록하고 있는 병원급 의료기관에 비하면 절대적으로 높은 수치지만 서울대병원의 특수성을 감안하면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이기도 하다.

서울대병원을 찾는 환자 대부분이 중증질환자로, 생사의 기로에 선 상태에서 내원하기 때문에 사망자 수가 높을 수 밖에 없는 것.

실제 서울대병원에서 사망환자 유형을 보더라도 입원후 48시간 이후에 사망한 환자가 744명으로, 85.6%의 절대적 비중을 차지했다.

일반적으로 사망환자 통계시 '입원후 48시간 이후 사망'을 의학적 치료와 무관한 '순사망'으로 해석하는 점을 감안하면 서울대병원 내원 환자들의 질병 중증도를 짐작할 수 있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순사망률이 높다는 것은 내원 당시부터 중증인 상태였음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의학적 치료에 큰 영향을 받지 못하고 질환의 악화로 인해 순수하게 사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병원의 과별 사망환자 비율을 살펴보면 내과가 전체 869명 중 642명으로 73.8%를 차지했고 응급의학과가 97명(11.1%)로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신경외과(47명), 외과(32명), 흉부외과(22명), 산부인과(12명) 등이 두 자리수를 기록하며 다른 과에 비해 높은 사망률을 나타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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