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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야간 간병인'에 병원계 '눈독'
[ 2008년 03월 26일 03시 15분 ]
우정사업본부의 '무의탁환자 무료 야간 간병사업'에 병원들이 관심을 보이면서 간병인 요청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공립병원은 물론 대학병원에 이르기까지 이 사업에 신뢰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적십자병원 관계자는 "공공의료기관으로서 행려병자 등 무의탁 환자들이 많았는데 무료 간병사업을 통해 5명의 간병인을 배정받았다"며 "업무도 효율적으로 할 수 있고,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환자들에게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사업을 위탁 수행하고 있는 한국지역재활센터협회는 "행려환자 등 무의탁환자들을 무료로 간병하도록 각 병원에 숙련된 간병인을 파견하고 있는데 많은 병원에서 간병인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협회에 따르면 간병인이 파견된 의료기관은 서울의 경우 적십자병원 및 국립의료원, 서울의료원, 북부노인병원, 동부시립병원, 서울대보라매병원, 녹색병원 등 7개 국·공립병원이다.

하지만 결핵병원 등 규모가 작은 병원 뿐만 아니라 서울대·이화여대·연세대, 경희대 등 대학병원들도 간병인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협회 담당자는 "간호인력이 부족한 현실에서 간병인들의 수요는 늘고 있지만, 요양보호사제도 도입 후 교육을 이수해야 하는 등 간병인 수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무료야간 간병사업'은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이 사업은 행려병자와 무의탁 환자가 주요 대상이며, 시스템 상 공동간병실이 있어야 한다"며 "이 같은 점을 고려해 서울지역 7개 병원과 대구 등 지방병원에 간병인을 파견했다"고 언급했다.

이런 이유에서 서울대·이대 등 대학병원은 간병인 시스템이 간병인 1명당 환자 1명인 1:1 시스템이고, 행려병자 등 무의탁 환자가 적어 파견될 수 없었다는 것이 협회측 설명이다.

그는 "간병인을 요청하는 많은 병원들이 공동간병인실을 마련하겠다는 등 굳은 의지를 보여 높은 호응도를 알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무의탁환자 무료 야간간병사업'은 지난해 처음으로 도입 돼 올해 전국 4개 지역으로 확대실시 됐다. 무료간병 수혜자는 연간 2만3000여 명이며, 6600여 명의 여성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정경원 우정사업본부장은 "올해 사업규모는 지난해 2억6000만원보다 2배 가량 늘어난 4억5000만원 규모로 대폭 확대했다"며 "서울지역 뿐만 아니라 부산, 대구, 전주 등 전국 규모로 실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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