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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열 살된 비아그라 '明暗(명암)'
[ 2008년 03월 26일 21시 45분 ]
노년 생활에도 왕성한 성생활을 가능하게 하며 삶의 질을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화이자제약의 최초 경구용 발기부전치료제인 비아그라(구연산실데나필)[사진]가 탄생한 지 오늘(27일)로 10주년을 맞는다.

화이자 연구소에서 비아그라가 탄생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판매 승인을 받아 시장에 나오기 시작한 것은 10년 전인 1998년 3월 27일.

비아그라는 삶의 질을 향상시켰다는 평가와 함께 불법적인 유통경로를 통한 짝퉁약이 판치게 됐다는 평가를 동시에 받고 있다. 최근에는 잦은 부작용 보고로 인해 식약청은 '비아그라'의 이상반응 항목에 '신경계 발작의 발현 및 재발', '불안증'을 추가했다.

하지만 이러한 비아그라의 역기능에도 불구하고 지난 10년간 단순한 발기부전치료제의 의미를 넘어 우리 사회에 큰 변화를 일으킨 사회문화적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해피드러그(Happy Drug) 대명사

비아그라는 탄생 초기 사람들의 행복을 찾아준다는 뜻에서 '해피 드러그(happy drug)'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해피 드러그'는 흔히 삶의 질을 향상시켜주는 의약품의 총칭으로 불리운다.

이런 비아그라는 화이자가 처음 협심증 치료제로 연구 개발하던 중 발기개선 효과를 확인, 초기의 협심증 치료제에서 발기부전 치료제로 방향을 선회하며 탄생했다.

비아그라는 단순히 발기부전 치료제 출시 의 개념을 넘어 사회 문화 전반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신이 내린 선물', '20세기 최후의 위대한 발명품'이란 찬사와 함께 발기부전을 관리하고 치료할 수 있는 질병으로 인식시킨 것은 물론 성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변화 등 사회 문화전반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발기부전은 의학적 용어로만 사용될뿐 방송이나 신문지 상에서는 금기의 영역이었다. 하지만 비아그라 개발과 출시 이후, '발기부전'은 인터넷이나 신문지상에서 남성 성기능 장애를 대표하는 용어로 쉽게 접했다.

또한 비아그라는 중장년층의 건강한 성생활을 이끌어 내면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화이자제약 마케팅 이동수 전무는 "비아그라는 발기부전으로 고민하던 환자들이 자발적으로 의사를 찾아가고, 자신감을 찾게 되는 등 남성 건강과 웰빙에 기여 해 왔다"며 "화이자제약의 비아그라 알약 하나로 인류건강에 조금이나마 기여했다는 점에서 비아그라의 10주년은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열풍' 못지않은 易(역)기능도 속출

1998년 3월 27일 발매 이후 10년 동안 전세계적으로 18억정이 소비되었으며, 공식적으로 세계 120여 개국의 약 3500만 명의 남성이 복용했다. 지금도 발기부전 치료에 있어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경구용 치료제이다.

이러한 열풍에 비아그라의 짝퉁약이 불법적인 경로를 통해 판치고 있는게 현실이다. 식약청은 불법약은 임상시험 등 정상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매우 위험, 절대 복용하지 말것을 당부하고 있다.

그럼에도 비아그라의 불법약 유통은 끊이지 않는다. 실제로 핸드폰이나 이메일 등을 통해 '정품 비아그라, 시알리스 판매합니다'는 문자메시지와 스팸메일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화이자는 이런 비아그라의 불법약을 일소하기 위해 최근 제품 로고를 정면에서 볼때는 파란색으로 보이지만 45도 비스듬히 눕히면 보라색으로 변하는 새로운 홀로그램으로 교체했다.

이와 함께 비아그라의 2004~2006년 부작용 보고는 총 599건. 구체적인 유형은 안면홍조, 일시적인 혈압상승, 두통같은 증상 및 안구충혈 등이었으며 드물게 심계항진 및 심극경색도 보고됐다.

또한 비아그라로 인해 성적활동기가 길어진 남성들이 외도를 저지르는 '비아그라 외도'라는 현상까지 초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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