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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식코', 의료계 단체관람 줄이을 듯
[ 2008년 03월 27일 03시 17분 ]
내달 3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마이클 무어 감독의 영화 '식코'는 보건의료 관계자들의 단체관람이 줄을 이을 전망이다.

'식코'는 미국 민간 의료보험 조직의 이면을 폭로하고 무책임한 미국 정부를 비판한 다큐멘터리로, 미국 개봉 당시 큰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킨 화제작.

이 영화는 최근 의료시장화 정책을 지향하는 이명박 정부의 출범과 맞물려 국내에서도 개봉 전부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국정참여 공간인 '국민신문고'에 대통령이 봐야 할 영화로 추천되는 등 연일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있다.

때문에 의료보험 제도와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보건의료 관련 단체 곳곳에서 이 영화의 단체관람을 추진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실제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일부 과들은 담당교수와 함께 총선이 열리는 내달 9일 단체로 식코를 관람키로 했으며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학생들도 단체관람을 추진중이다.

지난 18일에는 노동, 보건의료, 시민사회단체 등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시사회를 갖고 '식코' 보기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보건의료계 식코 열풍을 예고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지방의 보건계열 학생 및 교수들 상당수도 개봉에 맞춰 단체관람키로 하면서, 보건의료계 관계자들이 식코 관객의 적잖은 부분을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식코의 국내 배급사인 스폰지 관계자는 "영화가 의료보험을 다루고 있는 만큼 관련 분야 종사자들의 관람이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를 타깃으로 한 마케팅도 계획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화 '식코'는 '화씨 9·11'로 유명한 마이클 무어 감독이 미국 의료보험 체계의 허점을 파헤쳐 미국에서도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작품이다.

미국이 국가의료보험체제를 버리고 민영의료보험으로 바뀐 이후 자국민들이 겪고 있는 후유증을 적나라하게 묘사하고 있다.

영화 내용이 민영의료보험 활성화와 건강보험 당연지정제 폐지 등 의료 산업화를 골자로 한 이명박 정부의 주요 보건의료 정책과 상충되면서 개봉 후 적잖은 파장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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