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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는 한나라당에 화가 많이 나 있다"
[ 2008년 03월 27일 22시 23분 ]
의사들이 한나라당 공천권 획득에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애정을 보이고 있다. 그래도 기댈 곳은 한나라당 밖에 없다는 인식이 팽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의료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일제히 열리고 있는 지역의사회 총회에서는 “비례대표 석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대선과 마찬가지로 총선에서도 한나라당을 지지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실제로 27일 이창 대구시의사회장은 정기총회에서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 기조는 총선에서도 변함없다”고 밝혔다.

이 같은 움직임은 새 정권에 거는 의료계의 기대가 그만큼 크다는 것을 반증한다. 의료계는 지난 10년을 좌파 정권으로 규정하고 있다.

한 의료계 인사는 “의약분업부터 성분명처방 시범사업 등 지난 정권은 의료계의 목을 조여 왔다. 정권 교체가 됐으니 이런 부분이 개선되지 않겠냐는 기대심이 반영된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이번 4·9총선에서도 의료계는 한나라당에 러브콜을 보낼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만약 총선 이후에도 정부 태도에 변화가 보이지 않으면 의료계 행동도 바뀔 공산이 많다.

또 다른 의료계 인사는 “지금 의료계는 한나라당에 화가 많이 나 있는 상황이다. 한 번 더 뒤통수를 친다면 그때는 참지 않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결국 총선을 계기로 의료계의 정치색이 결정될 소지가 큰 것. 과연 의사들이 어떤 색을 띄게 될지 총선 결과 못지않게 관심이 쏠린다.
진광길기자 k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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