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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의학전문대학원 복수지원 가능한가
[ 2008년 03월 30일 21시 57분 ]
오는 6월 의학전문대학원 수시모집을 앞두고 각 대학들이 2009년 모집계획을 앞 다투어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의전원 지원방식에 대한 조정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

현 시스템은 수험생이 수시와 정시모집에서 여러 학교를 복수지원할 수 없게 하는 단수방식인데 이에 대한 논의가 심도있게 이뤄지고 있는 것.

최근 의학전문대학원협의회는 올해로 의전원 체제를 갖춘 27개 학교 중 26개 의전원장들이 참석한 회의를 열고 수시와 정시모집 지원방식에 대해 어느정도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순남 의학전문대학원협의회장(이대 의전원장)은 30일 “수시모집은 단수방식으로 하고 정시모집은 단수 또는 복수로 할 지 결정이 아직 안됐다”며 추후에도 계속 논의될 것임을 강조했다. 다만 수시도 정시모집 결정여부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지난해 12개 의전원이 올해 27개로 크게 늘어나면서 학교와 수험생들 사이에서 복수 지원에 대한 요구가 조심스럽게 제기돼 온 가운데 2009년 모집을 위해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당장 복수지원이 가능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 회장은 “대부분의 학교가 수시와 정시 2번의 기회를 주고 있는데 굳이 정시에 복수지원을 해야 할 지 (의문이다)”며 “복수로 할 경우 행정 낭비가 있을 가능성이 크며 상위권 학생들이 중복으로 붙을 소지도 있어 학생들에게 공정한 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일례로 두 번 시험을 보게 되면 2500여명의 수험생들이 5000번의 시험을 보게 되는데 이는 재정 및 행정 낭비이며 학생들 입장에서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만 기회가 오는 상황은 문제라는 것이다.

여기에 각 학교와 학생들은 상황에 따라 복수지원에 대한 시각이 다른 것으로 나타나 더욱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방에 있는 P 의전원 관계자는 “복수지원에 대한 생각은 학교별로 다를 것인데 예를들면 서울대의 경우 복수지원을 원할 것이고 반대로 지방 의전원들은 반대할 것"이라며 "이는 민감한 사안이다”고 말했다.

서울의 한 의학전문대학원 입시학원 관계자도 “학생의 경우 상위권 학생들은 복수지원을 원하지만 중하위권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복수지원에 대한 문제는 쉽게 결정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우선 수시는 단수모집으로 거의 확정된 것이고 10월경에 있을 정시모집에 대해서는 시간을 두고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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