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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경동제약, '2세경영 체제' 본격화
[ 2008년 03월 28일 22시 05분 ]
광동제약과 경동제약이 2세 경영 체제를 위해 물밑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광동제약 최수부 회장은 아들 최성원 사장 내외와 손자에게 자신 소유의 주식 100만주를 증여했다. 최 사장에게 50만주, 최사장의 부인인 손현주씨와 손자인 윤석군에게 각각 25만주를 증여한 것이다.

50만주를 증여받은 최성원 사장의 주식은 266만72주로 지분율이 5.07%로 늘어난 반면 최 회장 소유 주식은 357만2574주(6.82%)로 감소했다.

며느리 손씨와 손자 윤석군도 각각 0.48%(25만주)씩 광동제약 주식을 소유하게 됐다.

최수부 회장이 주식을 증여하긴 했지만 특수관계인 지분은 기존 1344만3483주(25.65%)로 변동사항이 없다.

최 회장의 지분 증여를 두고 업계에서는 72세의 고령이기 때문에 2세 경영을 본격적으로 대비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최수부 회장이 고령이지만 아직 정정하기 때문에 본격적인 승계작업이 시작된 것은 아니다"며 "이번 증여는 장기적인 포석으로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경동제약 류덕희 회장 역시 아들을 등기임원으로 선임하며 2세체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동제약은 최근 열린 주주총회에서 류 회장의 아들인 류기성 이사를 등기임원으로 신규 선임한 것으로 나타났다. 류 이사는 1982년생으로 27세의 나이에 경동제약 주식 60만3666주(4.55%)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류기성 이사가 등기임원으로 선임되기 전부터 이사 직책을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달라질 것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제약계는 71세의 고령의 류덕희 회장이 2세 경영체제를 위해 본격적으로 준비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제약계 관계자는 "경동제약 류 회장이 고령이기 때문에 이러한 추측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며 "최근 류 회장이 친인척들에게 보유 지분을 증여한 것도 이런 해석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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