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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산되는 이화 인력…새 병원 건립 가시화
[ 2008년 04월 02일 02시 33분 ]
[下]동대문병원 축소 구체적으로 가시화

이런 상황에서 이화의료원은 동대문병원의 단계적 축소를 가시화하고 있다. 지난 2월 29일로 장례식장과 건진센터를 폐쇄하고, 3월10일경에는 응급실을 폐쇄했다. 대학병원에서 응급실과 장례식장을 폐쇄하는 것은 병원으로서 중요한 기능을 잃은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것이 의료계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또한 2월초 1차발령을 통해 교수, 일반직, 간호사 등 40여 명의 인력이 목동병원으로 옮긴 상태고 3월중순경에 2차발령을 통해 60여 명이 또 이적한다.

동대문병원은 사실상 점점 환자들이 줄고 있는 상황이다. 동대문병원 관계자는 “병원이 교수들과 간호사 등 많은 인력이 목동병원으로 옮겨가니 환자들도 많이 줄고 있고 썰렁한 분위기”라며 “나머지 일반직 등 인력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불안한 마음을 피력했다. 지금은 병원이 축소되고 있는 과정이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 점차적으로 줄여나갈 것 아니겠느냐는 반응이다.

이와 관련, 이화의료원 관계자는 “장례식장과 건강검진센터를 2월 29일 폐쇄하고 3월 10일경에 응급실도 문을 닫을 계획”이라며 “동대문병원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겠다는 계획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천구 메디컬센터 수탁운영에 인력 이동

이화의료원은 이런 상황에서 향후 2010년 하반기 오픈 예정인 서울특별시가 설립하는 노인성질환 전문치료병원인 양천메디컬센터 수탁 운영자로 최종 결정됐다. 지하 3층, 지상 8층 건물에 350병상 규모로 개원할 예정이며 내과, 신경과, 정신과, 재활의학과, 정형외과 등 20여개 과에 이르는 종합병원의 면모를 갖출 계획이다.

양천메디컬센터 새 병원 기획단에 따르면 서울시와 협의를 통해 공공기관으로서의 기능 강화 및 역할은 물론 지역주민들의 편의성 제고를 위해 의료수요 등을 파악해 이대목동병원의 첨단 진료시스템 활용 및 우수 의료진 파견을 통해 진료, 경영에 있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

최경규 양천메디컬센터 준비단장은 “시립병원으로 저렴하면서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의료 기능이 제1의 목표”라며 “병원 건립 준비단계부터 서울시와 긴밀한 협조체제 구축을 통해 고령화 사회를 대비한 서울시의 정책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자동차로 15분 거리에 있는 이대목동병원의 첨단진료시스템과 우수한 의료진을 활용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개원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면서 “새로운 개념의 시립위탁병원으로서 2010년 개원하는 양천메디컬센터를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이를 통해 이화의료원은 동대문병원 인력의 일정부분을 메디컬센터에서 수용하지 않겠냐는 추측이 일고 있다. 의료원 측에서도 “많은 인력은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인력은 이쪽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제3병원 건립·목동병원 강화방안 검토

이화의료원은 몇해전부터 재단측에서 제안한 제3병원 건립과 목동병원 강화방안 등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다. 제3병원을 위해서는 부지선정부터 이뤄져야 하는 데 이화의료원측에 따르면 아직 이뤄지고 있는 상황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 하지만 목동병원을 세계 여성질환 전문대학병원으로 육성하기 위해서 구체적인 강화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과 함께 제3병원 부지선정 작업이 서서히 이뤄지고 있는 분위기다.

이화의료원 관계자는 “동대문병원 매각설, 제3병원 건립 등은 몇해전부터 나오던 이야기인데 어떠한 계약이 이뤄지기 전에는 공식적으로 발표하기 어려운 것 아니냐”며 “지금 2007년 중장기발전전략을 발표한 것 등과 관련해 이화의료원 발전을 위해 전면 재검토 중”이라고 피력했다.

이처럼 이화의료원은 병원의 변화를 모색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구상 중에 있다. 이러한 사업을 펼치는 전제조건은 병원의 발전이다. 이를 위해 재단, 의료원 등은 경영의 효율화, 이미지 상승 등 크고 작은 목표를 두고 최선의 방안을 채택할 것이고 그에 따라 실행에 옮기게 된다.

여러 사업 중 서울시와 동대문병원과의 매각을 두고 의료계에서는 설왕설래 말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대학병원으로서 경영적자 때문에 문을 닫게 되는 상황은 처음일 것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위 내용은 오프라인 데일리메디 5호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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